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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립스틱 시장동향 본문
일본 립스틱 시장 성장세 지속과 광택감·지속력 중심의 기능성 립 메이크업 트렌드 확산
한국 제품의 수입 점유율 55% 돌파로 일본 립스틱 시장 내 입지 확대
온라인 검증 후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대하는 O2O 기반 시장 진출 전략 중요
상품명 및 HS 코드
일본의 립 메이크업 제품은 기업마다 명칭에 차이가 있지만, 크게 립스틱(口紅, リップスティック), 립글로스(リップグロス), 리퀴드 루즈(リキッドルージュ), 립틴트(リップティント), 립 오일(リップオイル), 립 플럼퍼(リッププランパー), 립 크림(リップクリーム)·립 밤(リップバーム)으로 분류된다. 이 중 립스틱은 가장 기본적인 색조 제품으로, 입술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데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여타 제품과 구별된다.
수입 통계는 일본 세관이 지정한 HS Code 3304(미용·메이크업·기초화장용 제품류) 가운데, HS Code 3304.10-000(입술 화장용 제품류)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다만 본 통계에 활용된 HS Code 분류는 립스틱 제품만이 아니라 립글로스, 립틴트 등 립 메이크업 제품 전반을 포괄하므로, 실제 립스틱 시장 규모와 수입 통계 간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 동향
일본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수요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2350억 엔에서 2024년 2조5800억 엔으로 확대됐으며, 2025년에는 2조6500억 엔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테고리별 구성을 보면, 스킨케어 시장이 2024년 기준 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메이크업 시장 비중은 2022년 17.6%에서 2024년 19.7%로 확대되며 카테고리 중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 화장품 카테고리별 시장 구성비 추이>
(단위: %)
| 카테고리 | 2022년도 | 2023년도 | 2024년도 |
| 스킨케어 시장 | 47.3 | 46.6 | 46.3 |
| 메이크업 시장 | 17.6 | 18.8 | 19.7 |
| 헤어케어 시장 | 20.3 | 19.9 | 19.5 |
| 향수 시장 | 1.2 | 1.3 | 1.5 |
| 남성용 화장품 시장 | 5.4 | 5.4 | 5.2 |
| 기타 | 8.2 | 8.0 | 7.9 |
| 일본 화장품 시장 | 100 | 100 | 100 |
립스틱 시장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Deep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일본 립스틱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억5100만 달러였다.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6.9%를 유지할 경우, 2034년 시장 규모는 약 8억2462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소비자들의 립 메이크업 제품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립스틱이 대표적인 색조 립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회사 나리스화장품이 실시한 ‘입술·립스틱 선택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립 제품 가운데 립크림(립밤 포함)이 70.4%로 가장 높은 사용 비율을 기록했다. 색조 립 제품 중에서는 립스틱(틴트 립스틱 제외)이 6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틴트 립스틱(36.1%), 컬러 립글로스(27.6%), 리퀴드 루즈(11.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립 메이크업 제품별 사용률(복수응답)>

최근 일본 뷰티 업계에서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행했던 '헤이세이(平成)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이세이 리바이벌(平成リバイバル)'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최대 화장품 플랫폼 @cosme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2026년 상반기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초 키라메로 코스메(超キラメロコスメ)'를 선정했다. '키라메로(キラメロ)'는 '반짝이다'를 뜻하는 '키라키라(キラキラ)'와 '반할 만큼 매력적이다'라는 신조어 '메로이(メロい)'를 합친 표현으로, 화려한 광택과 강한 매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메이크업 연출법을 뜻한다.
립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헤이세이 시대에 유행했던 반짝이는 립글로스 문화가 다시 조명을 받으며, 펄·글리터를 활용해 입술을 도톰하고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쥬룬 립(ちゅるんリップ)' 스타일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뷰티 전문 매체와 화장품 업계는 글리터가 함유된 립글로스와 광택형 립 제품을 주요 트렌드로 소개하며, 윤기와 볼륨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일본 립스틱 수입시장(HS Code 3304.10-000 기준) 규모는 2025년 2억6994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한국은 최근 3년간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액은 2023년 6330만 달러(39.3%)에서 2025년 1억4850만 달러(55.0%)로 증가해 전체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2위인 프랑스는 2025년 수입액이 6527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20.61% 감소해 점유율이 24.2%로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236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3.9% 증가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이 수입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산 제품은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 동향
일본 최대 화장품 정보 플랫폼 @cosme의 립 메이크업 제품 랭킹과 10~20대 여성 이용자 비중이 높은 일본 뷰티 플랫폼 LIPS의 2026년 립스틱 랭킹을 종합한 결과, 일본 립스틱 시장은 KATE(ケイト), DECORTÉ(コスメデコルテ), Visée(ヴィセ) 등 일본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속력과 광택감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 자연스러운 혈색과 윤기를 연출하는 글로우 타입 립스틱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해 있으며, 일본 브랜드들은 오랜 인지도와 폭넓은 유통망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hince(힌스), fwee(퓌), Laka(라카) 등의 제품들이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hince와 fwee의 경우 틴트나 립·치크 겸용 제품이 포함돼 있어 전통적인 립스틱 제품군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한편 @cosme와 LIPS 랭킹 상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아마존 재팬(Amazon Japan)과 라쿠텐시장(楽天市場)과 같은 일본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rom&nd(롬앤), BBIA(삐아), DEAR DAHLIA(디어달리아), oddtype(오드타입) 등 한국 브랜드가 꾸준히 판매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미국 브랜드 M·A·C(맥)와 프랑스 브랜드 YSL(입생로랑), CHANEL(샤넬) 등의 립스틱 제품도 랭킹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들 제품은 부드러운 발색과 자연스러운 윤기, 높은 지속력 등 차별성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일본 국산 브랜드 대비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 구조
일본 화장품 유통은 제조사–도매업체–소매점 구조를 기본으로 하나, 최근에는 드럭스토어 체인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제조사의 직거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색조화장품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비교·체험하려는 수요와 온라인 정보 탐색을 병행하는 경향이 강해, 오프라인 매장과 전자상거래가 주요 유통채널로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일본 립스틱 유통채널별 구매 비중>

이러한 유통 환경은 립스틱 구매 행태에서도 확인된다. 나리스화장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들은 립스틱을 주로 버라이어티 숍(생활잡화·화장품 전문 편집매장), 드럭스토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통신판매를 통해 구입하고 있다. 립스틱 구매 장소로는 버라이어티 숍이 2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통신판매(18.3%), 드럭스토어(13.1%), 화장품 전문점(12.7%), 백화점(12.0%), 슈퍼마켓(11.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40~44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버라이어티 숍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고 구매 전 제품 색상과 발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립스틱 구매 시 실제 입술에 시험 발색을 하지 않는다고 답해, 소비자들이 매장 체험뿐 아니라 온라인 후기와 SNS 콘텐츠, 제품 이미지 등을 참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증
일본에서 립스틱을 포함한 화장품을 수입·판매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의료기기등법(医薬品医療機器等法, PMD Act)'에 따른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일본 내 제조판매업 허가를 취득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려면 제조판매업 허가를 보유한 사업자가 최종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책임을 부담해야 하며, 해외 기업은 일반적으로 현지 수입업체나 대행사를 통해 제품을 유통한다.
두 번째 단계는 제품 성분이 일본 화장품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일본은 사용 금지 성분과 배합 제한 성분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으며, 판매 제품은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제품에 사용된 전 성분은 일본어로 표시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수입 및 판매를 위한 신고 절차다. 해외 제조시설 정보는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신고해야 하며, 일본 내 제조판매업자는 판매 예정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 신고를 관할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일반 화장품에 해당하는 립스틱은 별도의 품목 승인이 필요하지 않지만, 의약부외품(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은 품목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관 이후에는 일본어 표시기준과 광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제품 용기 또는 포장에는 제조판매업자 정보, 전 성분, 제조번호 등을 일본어로 표시해야 하며, 화장품의 효능·효과에 관한 표현은 법령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시사점
일본 립스틱 시장은 메이크업 시장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도 단순한 색상 표현에서 광택감·입체감·지속력 등 제품 기능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 립 메이크업 수입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K-beauty는 가격 경쟁력에 더해 제품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주요 뷰티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채널에서는 한국 브랜드 전용 카테고리와 기획전이 운영될 정도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일본 시장 진출 시에는 온라인에서 제품력을 검증한 뒤 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이 유효하다. 일본 소비자들은 온라인 후기와 SNS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제품을 선택하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는 Qoo10, 아마존 재팬, 라쿠텐 시장 등 전자상거래 채널을 활용해 리뷰와 랭킹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버라이어티 숍,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일본 시장은 제조판매업 허가 확보와 성분·표시 규정 준수가 필수적인 만큼, 현지 총판이나 파트너사를 선정할 때에는 유통망뿐 아니라 규제 대응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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