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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이동 리워드 앱·냉동식품 슈퍼·NFT 카드…2022 일본 히트 예감 상품 본문

투자/주식

[매경이코노미] 이동 리워드 앱·냉동식품 슈퍼·NFT 카드…2022 일본 히트 예감 상품

DDOL KONG 2022. 1. 3. 20:57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072345

 

이동 리워드 앱·냉동식품 슈퍼·NFT 카드…2022 일본 히트 예감 상품

2022년 임인년에는 어떤 ‘신상’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까. 기업가라면 누구나 알고 싶은 주제다. 이웃 나라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본 경제·트렌드 전문지 ‘닛케이트렌드’는

n.news.naver.com

2022년 임인년에는 어떤 ‘신상’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까. 기업가라면 누구나 알고 싶은 주제다. 이웃 나라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본 경제·트렌드 전문지 ‘닛케이트렌드’는 최근 ‘2022년 일본 히트 예감 상품’ 리스트를 발표했다. 새해에 일본 시장에서 ‘뜰 만한’ 상품이나 이벤트를 영향력, 신규성(참신성), 판매 경향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저출산, 고령화, 비혼, 1인 가구 등 일본과 트렌드가 비슷하게 흘러가는 한국에도 시사점이 적잖을 터. 2021년 일본을 뒤흔든 ‘히트 상품’과 2022년을 강타할 ‘히트 예감 상품’을 살펴본다.

 1960년대 거리를 재현한 ‘세이부엔유원지’. ❷ 무인 카페 ‘루트 C’. ❸ 메타버스 SNS ‘파라레루(パラレル·Parallel)’.

❹ 경량 스마트 안경. ❺ 갱년기 여성 질환에 대비한 체온 조절 스마트 워치 ‘엠브 웨이브(Embr Wave)2’. ❻ 하드셀처(알코올 함유 탄산수) ‘토포 치코(Topo Chico)’. ❼ 냉동식품 슈퍼마켓. ❽ 반전 매력의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ちいかわ)’.

2022년 日 히트 예감 베스트 10

▷이동 마일리지 앱, 냉동식품 전문 슈퍼

결론부터 얘기하자.

닛케이트렌드가 꼽은 2022년 일본 히트 예감 상품 1위는 이동 마일리지 앱 ‘마일즈(Miles)’와 ‘아나 포켓(ANA Pocket)’이다. 도보, 달리기, 자동차, 지하철 등 이동 수단과 거리 등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 그간 ‘무가치’했던 이동이 이익이 되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GPS를 통한 이동 정보 수집을 허용하면 끝이다. 사용자의 이동 거리와 이동 수단을 인공지능(AI)이 자동 판별해 마일리지를 부여한다. 마일리지가 쌓이면 편의점 커피 구매권, 영화·렌터카 할인 티켓 등과 교환할 수 있다. 향후 항공사 마일리지나 현금 등 다양한 보상 수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동 마일리지 앱이 활성화되면 고객의 이동 시간과 장소를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비수기 시간대나 이동 수단에 특전을 제공하면, 혼잡을 해소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 교통 체증이 과제일 경우, 대중교통 수단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이다. 지자체와 손을 잡으면,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지자체 내 이동에 특전을 제공하면, 관광객 유치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것. 도보나 달리기에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여 친환경 이동을 장려할 수도 있다. 일례로 마일즈는 도보와 달리기는 10배, 자전거는 5배, 버스·전철·배·스키 3배, 자동차 합승 2배, 비행기는 0.1배의 마일리지를 차등 지급하도록 설계했다.

닛케이트렌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콕이 일상화된 시대에 이동을 재촉하는 기폭제로 주목받는다. 파트너사가 보상 수단을 잘만 다루면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2위는 ‘냉동식품 전문 슈퍼’다.

‘이동 마일리지 앱’은 도보, 달리기, 자동차, 지하철 등 이동 수단과 거리 등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 그간 ‘무가치’했던 이동이 이익이 되도록 했다. (닛케이트렌드 캡처)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이 늘며 냉동식품 수요가 급증하자 전문점이 잇따라 생겨났다. 2021년 5월 후쿠시마현에 등장한 ‘모두의 업무용 슈퍼 Lynx(링크스)’가 대표적이다. 일반식품점의 냉동식품 종류가 200~300여종인 데 반해 링크스는 1300여종의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했다. 2021년 2월에는 요코하마에도 냉동식품 전문 슈퍼 ‘토민 프로즌(ト-ミン·フロ-ズン)’이 들어섰다. 약 500종류의 고기나 생선, 반찬, 도시락 등을 판매한다. 이들은 독자적인 냉동 기술을 갖춰 품질 유지에 강점이 있다고 홍보한다. 감자, 시금치, 생선 토막, 건어물, 다진 고기 등 일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디저트 등도 구색을 갖췄다.

링크스 사업을 담당하는 오오누마 타카시 집행 임원은 “원래 맞벌이 가정은 대량 구매 경향이 강한데 코로나19 사태로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냉동식품은 소비 기한 만료 염려가 없어 향후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다. 또한 냉동식품은 폐기가 거의 없어 재고 부담이 적다. 이는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냉동식품 시장이 커지며 전문 슈퍼마켓도 등장했다. 일반 슈퍼보다 5배 이상 많은 종류의 냉동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강점이다. 냉동식품 시장이 커지며 전문 슈퍼마켓도 등장했다. 일반 슈퍼보다 5배 이상 많은 종류의 냉동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강점이다. (닛케이트렌드 캡처)

3위는 ‘NFT(대체불가능토큰) 트레이딩 카드·아트’다. 그간 종이 카드 형태로 팔리던 스포츠 명장면 포착 사진이나 아이돌 사진, 아티스트의 작품 사진 등이 최근에는 디지털 NFT 형태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일례로 일본 인기 걸그룹 모모쿠로(ももクロ)는 2018년 도쿄 돔 LIVE 모습들을 NFT 트레이딩 카드로 만들었는데, 2000만엔어치 넘게 팔려 나갔다. 한번 구입한 NFT를 재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잇따라 생겨나며 NFT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4위는 ‘차세대 자판기’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이 제한되자 일본에서는 유명 라멘 가게나 만두 가게 메뉴를 파는 냉동식 자판기가 늘어났다. 2022년에는 이것이 ‘즉식(즉석식품) 자판기’로 진화할 전망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외식이 제한되자 일본에서는 유명 라멘 가게나 만두 가게 메뉴를 파는 냉동식 자판기가 늘어났다.   2022 년에는 이것이 ‘즉식(즉석식품) 자판기’로 진화할 전망이다. (닛케이트렌드 캡처)

주문 후 약 1분 만에 뜨거운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요카이익스프레스’ 자판기가 대표적이다. 냉동으로 저장돼 있는 면과 국물을 독자적인 가열 기술을 사용해, 생면 그대로의 신선한 식감으로 제공한다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광장, 테슬라 사무실 등 미국 50여곳에서 도입했고, 2021년 말 도쿄 시부야에도 상륙했다. 약 8종류의 메뉴를 갖췄고 가격은 한 그릇당 800엔(약 9000원) 정도. 유통 기한이 다가오면 상품마다 가격을 조정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AI 카페 로봇 ‘루트(root) C’도 도쿄도 기차역 내에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확산 중인 무인 바리스타 로봇 카페다. 향후 3년 내 역, 오피스, 아파트, 상업시설 등에 2500대 설치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무인 샐러드 전문점 등 다양한 메뉴가 즉식 자판기에 확산되는 추세다.

5위는 ‘경량 스마트 안경’이다. 2012년 구글이 선보인 구글 글라스를 생각하면 쉽다. 외관은 일반 안경과 같다. 착용하면 여러 정보가 눈앞에 표시된다. 기존에도 스마트 안경이 여럿 나왔지만 대중화되지 못했다. 너무 무겁고 미관상으로도 안 좋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2020 NTT도코모가 판매한 ‘매직 립1(Magic Leap1)’은 316g으로, 일반 안경(20~30g)보다 무거워 장시간 착용이 어려웠다.

그런데 안경 브랜드 ‘진스(JINS)’가 2021 10월 발매한 약 2만엔짜리 ‘JINS MEME’는 프레임 무게가 30g 미만으로, 일반 안경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스마트 안경에서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은 과감히 제거하고 가속도 센서 등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한 덕분이다. 4m 앞에 대형 가상 화면이 떠오르도록 설계한 스마트 안경 ‘엔리얼 에어(Nreal Air)’도 30g까지 가벼워졌다. 닛케이트렌드는 “외형도 기능도 스마트한 안경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실용과 멋뿐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으냐’가 안경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위는 알코올 함유 탄산수 ‘하드셀처’가 선정됐다. 하드셀처는 탄산수에 도수 약 5%의 알코올을 섞고 향을 첨가한 술이다. 저당·저칼로리에 알코올 특유의 향도 억제된 저도주여서 무당 탄산수처럼 산뜻하고 싱거운 맛이 매력이라고. 북미에서는 건강을 생각하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일본 코카콜라가 하드셀처 제품 ‘토포 치코(Topo Chico)’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열도가 기대에 찬 모습이다.

7위는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BE:FIRST’다.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퍼스트(The First)’에서 선발된 신생 그룹으로 2021 11월 데뷔했다. 매주 TV로 오디션 과정을 보여줘 스타와의 친밀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는 평가다.

8위는 캐릭터 ‘치이카와(ちいかわ)’가 올랐다. ‘작고 귀엽다’는 뜻의 이름처럼 깜찍한 외모와 달리 염세적인 세계관을 지닌 반전 매력의 캐릭터다. 트위터에 비정기적으로 투고되던 만화 캐릭터인데, 2021 10월 기준 66만명의 폴로어를 거느리며 일본에서 ‘국민 캐릭터’로 떠올랐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폴로어가 더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캐릭터를 히트 예감 상품 8위로 선정한 것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9위는 메타버스 SNS ‘파라레루(パラレル·Parallel)’다. 음성 통화 앱 파라레루는 잡담방을 개설해 친구, 지인끼리 모여 대화하는 상시 접속형 SNS다. 가령 친구끼리 상시 접속으로 대화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식이다.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월 통화 시간 4억분을 넘어서며 메타버스 SNS로 주목받는다. 파라레루 외에도 상시 접속 통화 앱 ‘모쿠리(mocri)’, 위치 정보 공유 앱 ‘젠리(Zenly)’ 등 Z세대 타깃 SNS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위는 ‘여성용 테크 제품(フェムテックギア)’이 꼽혔다. 생리, 갱년기 등 여성이 겪는 불편한 증상을 완화해주는 IT 기기다. 갱년기에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지거나 땀이 나는 ‘핫 플래시’ 증세를 대비한 체온 조절 스마트 워치 ‘엠브 웨이브(Embr Wave)2’가 대표적인 예다. 골반 저근군(골반 아래 근육 집합)의 단련을 돕는 ‘톱 밸류 골반·골반 저근 서포트 속옷’도 등장했다.

닛케이트렌드는 “여성용 테크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5조엔까지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0호·신년호 (2021.12.29~2021.01.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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