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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주식투자는 왜 어려울까 ? 107.후반영이란 ? 추가 본문

투자/주식

주식투자는 왜 어려울까 ? 107.후반영이란 ? 추가

DDOL KONG 2022. 1. 3. 04:49

최근 주위 분들과 통화를 하거나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형님들도 제 글을 읽고 계신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싸가지 없게 반말체로 글을 썼는데 앞으로는 형님들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좀 더 부드럽게 쓰겠습니다.

존댓말을 일단 써 보는데 글쓰는데 재미가 없으면 반말체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심심하면 하나씩 쓰는데 재미마저 없다면 안 쓸수도 있으니까요.

-> 반말이 좋다고 해서 원복합니다. 히힛


예전 글에서 후반영에 대한 언급을 몇 번 했었는데 새해 첫 글로 한번 생각을 정리 해 봄

51.예측을 너무 많이 한다.

54.어떤 공부를 하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까 ?

95.지금 시즌에 하면 좋은 것. 그것은 바로 전종목 실적 보기

글에 후반영이란 단어를 썼는데 그렇다면 후반영이란 무엇일까 ?

후반영이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하게만 설명 하면 정보 혹은 사건 발생 시점과 , 정보의 발표 시점과 , 정보의 인식 시점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프를 하나 보면 이해가 쉬움.

어떤 일이 발생한 시점과 , 그 일이 발표되는 시점 , 그리고 발표후에 우리가 인지하는 시점은 위의 그래프를 보면 확실히 시차가 존재 한다.

당연한 일이다.

회사가 일이 졸라 많아서 돈을 긁어 모으는 시점이 1월~3월 이라고 하면 회사 내부자들은 우리 회사가 졸라 바빠서 돈을 쓸어 담는다는 것을 알지만 일반 사람들은 모른다.( 대부분을 일 많다고 불평만 함 , 주식으로 연결은 안함 )

몇몇 발로 뛰는 부지런한 투자자 분들은 ( 존경합니다 ) 열심히 탐방도 다니고 조사도 하고 공장 근처 식당이나 슈퍼등을 방문하면서 회사 사정을 알아내기도 한다.

1월~3월에 돈을 많이 번 회사의 내용을 회사는 5월 15일에 공시로 발표를 한다. (1분기 실적 발표)

"우리 회사 돈 졸라 잘벌었지롱" 하고 회사 실적을 공개한다. 이게 바로 회사가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발표하는 시점이다.

회사가 돈을 실제로 잘 벌고 있던 1월~3월이 아니라 5월에 그 결과를 발표해서 세상에 알리게 되기 때문에 시차가 생긴다. 분기에는 두달 이상.

5월15일에 발표를 했다고 해도 그걸 사람들이 언제 인식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가된다.

우리는 언제 알까 ? 저처럼 시간이 많은 전업투자자들은 발표하자마자 캐치 하기도 함.

하지만 전업투자자 라고 할지라도 전종목 공시를 다 열어보지는 않는다. ( 저는 다 열어봄 우훼훼훼 )

그래서 몇일이 지나거나 , 누가 이거 실적 잘 나왔으니 한번 봐바 하는 시점에 혹은 텔레그램이나 블로그 글에 어닝서프라이즈 소개로 알게 된다.

그 보다 시점이 더 지나면 모든 사람이 정보를 알게 된다.

위 그래프에서 빨간색 곡선이 바로 정보를 아는 사람의 비율 정도가 되겠음.

주식투자자라면 발생시점과 발표시점 사이에 주식을 남보다 먼저 사고 싶어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점에 주식을 산 투자자들을 우리는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다고 우러러 본다.( 존경합니다)

그렇지만 발표 시점 이후라고 할지라도 대중이 인식하는 시점보다 약간이라도 시점에 앞서게 된다면 시차의 우위가 생기게 된다.

발표 후라고 할지라도 A와 B 시점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C시점에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보다 매수가격이 낮기 때문에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인식 시점과 실제 주식 매수시점에도 시차가 존재한다.

왜냐하면 발표된 숫자만 보고 바로 매수가 가능한 사람은 퀀트투자자 혹은 이 기업을 이미 공부해 놓은 투자자 정도 밖에 되지 않기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라고 한다면 공시가 나온후에 시중에 나온 보고서도 읽어 봐야 되고 , 전방산업이 얼마나 좋길래 이런 놀라운 실적이 나왔지 ? 하는 생각에 전방산업도 공부해 보고 , 탐방을 꼭 가야 하는 기관투자자들은 탐방 약속을 잡아야 하는데 핫한 회사이기 때문에 탐방이 바로 잡히지 않는다. 여기에도 시차가 발생한다.

"부장님 저는 XX자산운용 누구누구 인데 탐방 미팅좀 잡고 싶습니다."

"이번주는 탐방일정이 꽉 차서 다음주 화요일에 가능합니다. 화요일 10시 되실까요 ?"

이렇게 바로 미팅을 잡지 않으면 후순위로 밀려서 시차가 더 벌어지기도 하게 되어있다.

내가 회사랑 꼭 통화를 해서 궁금증을 해소해야 하는 투자자라고 한다면 회사와 통화를 여러번 시도하는데 통화가 안된다.

탐방온 사람들이랑 미팅이 하루 종일 잡혀 있고 여의도에 NDR 일정도 있어서 바쁘다. 여기에도 시차가 발생한다.

발표시점 이후에 공부를 해 보고 아직 업사이클이 한참 남았다라고 판단한 시점에 매수를 한다. 그 시점은 A가 아니라 B 혹은 C가 될 수도 있다.늦으면 점점 더 비싸게 사게됨.

간단하게 설명한 정보 발생,발표,인식의 시점차이가 실적발표후에 주가가 후반영 해주는것에 대한 설명 이다.

정보가 알려지는 대상에 시차가 존재 하기 때문에 후반영 혹은 선반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선반영은 발표전에 너무 많이 알아서 , 후반영은 발표전에 너무 몰라서 발생하는 것이지 별게 아니다.

정보의 인식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효율적시장가설을 버핏과 멍거가 주식시장에는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효율적시장가설은 정보가 빠르게 반영한다는 가정으로 시작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시장은 정보가 빛의 속도로 반영해 주지 않는다.

정보의 발생 시점 , 정보의 발표 시점 , 정보에 대한 인식 시점이 있다고 했는데 정보의 발생을 야기 시키는 원인도 있다.

뛰어난 투자자들은 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는 것 같음.

간단하게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반도체 부족을 예로 설명해 보겠음.

자동차용 반도체가 부족해서 현재 자동차 공급이 수요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데 우리는 반도체가 부족하구나 라고만 이해를 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가 부족한 원인은 따로 있다.

그게 뭐냐면 자동차 회사의 실수임. 자동차 회사에서 고백한것임.

코로나로 자동차 회사들이 수요가 줄어들것을 염려하여 차량용반도체 오더를 줄였는데 이때 발생한 파운드리 여유 캐파를 다른 전자회사에서 얼씨구나 차지했기 때문에 생긴일이지 별개 아님.

부랴부랴 자동차 회사들도 어라 ? 생각보다 차가 잘 팔리네 하고 오더를 늘렸지만 생산캐파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고 ,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전자회사들이 하나의 칩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과잉주문을 넣었기 때문에 더더욱 후순위로 밀리는 악순환이 반복 되고 있는게 현 상황이다.

자동차 생산부족을 예로 들자면

원인 - 자동차 오더 컷 2020년 3월 이후의 어느 시점에 발생 ,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생산캐파.

정보발생 - 자동차 회사들이 반도체가 부족해서 실제로 출하량 감소 2021년 어느날

정보발표 -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 가동 중단 공시

정보인식 - 투자자들이 각종 뉴스나 생산중단 공시를 보고 인식

자동차 회사는 산업이 거대하고 업계 종사자도 많고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이 실제 자동차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시점과 우리가 인식하는 시점의 시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렇지만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은 하나일 수도 있고 여러개 일 수도 있다.

뛰어난 투자자라면 원인 발생지점에서 아이디어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정보의 유통 속도에도 기회가 있다.

그게 바로 후반영을 이용한 투자임.

이번 분기에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심텍이라는 회사가 있다.

11월4일 장이 끝나고 실적공시가 나왔는데 그날 종가 가격이 31100원 이였다.

친절하게 공시에 4분기는 600억 한다고 알려주었다.

정보가 발표된 시점은 31100원.이 글을 쓰는 사람은 시간외에서 샀다.

현재는 45600원.

그렇다면 정보가 발표된 후 어떤 일이 일어났나 ?

https://www.youtube.com/watch?v=pSL_Lrlg-lA&t=2941s

에널리스트들의 자세한 분석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이런 정보들이 퍼지면서 회사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정보들이 퍼진다.

주가가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에 매수세가 계속 들어온다.

이게 바로 후반영이 특정 종목에서 발현되는 현상이다.

실제 변화하는 시점과 발표시점과 인식시점이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주가가 천천히 반영이 된다.

이걸 전문용어로 drift 라고도 한다.

성장하는 회사는 이게 계속 반복된다.

1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 ,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

시계열을 길게 놓고 보면 2020년도 성장 ,2021년도 성장 , 2022년도 성장 , 2023년도 성장 등등

그렇기 때문에 한분기만을 놓고 보면 내가 C 시점에 산 것 처럼 보이지만 긴 시계열을 놓고 보면 다음 분기실적 혹은 내년 연간실적에서의 타이밍상 A 시점보다 앞서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장하는 회사는 단기간에는 주가 고점일 수도 있지만 긴 시계열 상으로는 큰 상관이 없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다.

모든 종목이 다 선반영 해 주지는 않는다.

선반영 해주는 종목이 많지만 후반영 해주는 종목도 상당하다.

후반영 해주는 종목에서도 기회가 분명 있다.

그리고 이런 간단한 설명을 수많은 학자들이 논문으로 정리한 내용도 있다. 이건 나중에 기회와 능력이 되면 설명하겠음.

개인적으로 이런 매커니즘을 같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테스트 하는 모임이 있는데 매우 즐겁고 재미 있다.

작년에 한 일중 가장 잘한 일이 젊은 친구들과 함께 후반영을 연구하는 모임을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에게 시너지가 난다.

 

오늘도 후반영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공부하는 투자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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