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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베트남 노동시장 현황 및 트렌드 살펴보기 본문

투자

2025 베트남 노동시장 현황 및 트렌드 살펴보기

DDOL KONG 2025. 6. 18. 03:40

양적측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 노동시장
숙련 노동력 부족과 지역간 불균형, 급속한 노령화는 과제로 남아


2024년 베트남 노동 시장은 AI 기반 ICT, 제조, 관광업과 같은 유망 산업이 고용을 주도하면서 양적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외국 투자기업의 진출 및 확장, AI 기반 자동화 추진 등 새로운 트렌드가 노동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현지 노동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변화하는 수요에 적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베트남 노동시장 및 인구 현황

2024년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주요 노동 및 고용 지표에 따르면, 베트남의 총 노동 인구는 5295만1000명에 이른다. 이 중 취업자는 5187만2000명이며, 월평균 소득은 769만6000동(약 301.80달러)이다. 도시와 농촌을 비교하면 농촌의 노동 인구가 3256만9000명으로 전체의 약 61.5%를 차지하며, 실업률도 도시 지역(2.36%)보다 낮은 수준(1.84%)이다. 그러나 도시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931만2000동으로 농촌 지역 소득(669만 동)과 비교하여 약 40% 더 많다.

<2024년 주요 고용노동 지표 현황>
(단위: 천명, %, 천동)

구분
노동력
취업자수
실업률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
전체
52,951.3
51,872.1
2.04
7,696.3
지역별
도시
20,382.0
19,901.9
2.36
9,312.8
농촌
32,569.3
31,970.2
1.84
6,690.0
성별
남성
28,252.4
27,667.8
2.07
8,725.6
여성
24,698.9
24,204.3
2.00
6,519.6


실업률은 2024년 기준 2.04%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시의 실업률은 약간 더 높지만 2.36%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2024년 4분기 기준 청년층(15~24세) 실업률은 7.96%로 전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0.34%p 상승했다. 도시 지역 청년층의 실업률은 9.02%로 농촌 지역(7.40%)보다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에서도 청년층의 실업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2차 산업 및 건설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1730만 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하며,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2080만 명으로 39.9%에 이른다. 농업 분야 종사자의 비중이 여전히 20% 중반대로 높지만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3년 1월 정부 결정문 No. 06/NQ-CP를 발표하며 2025년까지 농업 종사자의 비중을 25%로 줄이고, 고숙련 노동자의 비중을 30%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34%에 달했던 농업 종사자의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2024년 산업부문별 취업자 수 및 구성>
(단위: %)


최근 노동시장의 주요 변화 및 트렌드는?

1) 외국계 기업의 영향력 확대와 인재 확보 경쟁 심화
호치민시 인력수요 및 노동시장 정보 예측센터(Center of Forecasting Manpower Needs and Labor Market Information HCMC – FALMI)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급여 인상과 복지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82%의 기업이 급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직원들은 경쟁력 있는 급여와 보너스, 체계적인 경력 개발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99%가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기업은 더 높은 급여, 국제 수준의 근무 환경, 상대적으로 명확한 커리어 패스 제공으로 오늘날 베트남 노동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 채용 수요 증가와 심화되는 인력난
2025년 상반기에는 특히 생산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돼 채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하노이, 호치민을 제외한 중소 도시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커 지역별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에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노동시장 정보 시스템 구축, 취업 박람회 확대, 직업 훈련 강화를 통해 노동 수급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 중장년층, 여성, 취약 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3) 최근 수요가 높은 분야
올해도 비즈니스/영업 부문이 가장 많은 채용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구직자들에게 인기 있는 분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IT/소프트웨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물류 분야의 채용이 이전 대비 크게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노동시장이 가진 주요 현안 및 한계점  

1) 고숙련 노동자 부족
베트남 노동시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 속에서도 숙련된 노동력 부족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24년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1인당 9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726달러, 5.88%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말레이시아(54,046달러), 태국(30,285달러), 인도네시아(24,022달러), 필리핀(23,519달러) 등 경쟁국에 비해 2배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낮은 노동생산성은 고숙련, 고부가가치 기술과 지식을 가진 노동자의 부족에서 주로 기인한다.

<동남아시아 각국의 노동생산성(2024년 기준)>
(단위: US$)


낮은 노동 생산성의 주된 이유는 노동자의 낮은 교육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4년 4분기 기준 베트남 노동자의 28.6%만이 공식적인 교육을 받았거나 학위 및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부가 노동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의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보다는 학업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졸업생들은 기업의 기본 요구만 충족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많은 기업이 직원 채용 후 별도의 재교육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23년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프로그램(Decision 1305/QD-TTg)및 로드맵을 발표했했다. 해당 결정문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6.5% 이상 달성하고, ASEAN 지역에서 노동생산성 성장 관련 상위 3개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세부적으로 국가 생산성 위원회를 설립하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별도 예산을 투입하여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 및 고령화
2024년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동남아시아 주요국 중 낮은 편에 속하며, 3년 연속 대체출산율(2.1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도시 지역은 1.67명, 농촌 지역은 2.08명이며, 지역별로는 호치민시가 1.39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도 낮은 수준이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별 합계출산율 현황(2023년 기준)>
(단위: 명)

국가싱가포르태국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합계출산율0.951.201.891.902.122.102.402.55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의학 발전과 공공 의료의 개선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했으며 사망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60세 이상 고령 인구는 약 16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2038년 안에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같은 저출산 심화 및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청년인구 감소 및 노동력 부족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3) 노동시장의 지역별 편차 심화
베트남 내부적으로는 노동 시장의 지역별 편차 또한 주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23년 베트남 노동부에서 발표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6개 사회경제 지역 중 홍강 삼각주, 북부 중앙 및 중앙 해안 지역, 동남부 지역이 전국 고용 근로자 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 호치민 2개 도시의 취업자 수가 전국 고용 근로자 수의 17.0%를 차지한다.

지역별 숙련노동자 비율을 살펴보면 이러한 지역별 편차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하노이, 호치민의 숙련노동자 비율은 각각 50.8%, 36.0%로 매우 높은 반면, 타지역의 비율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현지 관리자급으로 활용 가능한 대학 및 석사 이상 노동자 비율도 대도시는 월등히 높은 반면, 중소도시 및 외곽지역으로 갈수록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베트남 지역별 숙련노동자 비율>
(단위: %)

지역
숙련노동자 비율
직업 훈련 및 교육 종류
직업훈련
중기전문교육
대학졸업
석사이상
북중부 및 산악지역
26.8
7.0
5.3
4.1
10.5
홍강 삼각주
37.8
8.2
6.1
5.5
18.0
-      하노이
50.8
7.7
6.4
6.1
30.5
북부 중앙 및 중부 해안지역
27.6
6.2
4.7
4.4
12.2
중부 고원지대
18.2
4.9
3.1
2.3
7.9
남동부
29.0
6.7
3.3
4.3
14.6
-      호치민
36.0
5.1
3.3
5.8
21.9
메콩강삼각주
15.3
3.2
2.3
2.1
7.8



이러한 지역별 편차를 심화시키는 데는 산업의 불균형한 분포도 주요한 원인이다.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 산업은 주로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와 경제 중심지에 집중되어 있고, 타지역은 서비스업 또는 농업·임업·어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근로 소득 및 고용기회에서 급격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별 노동력 및 우수한 인재활용에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4) 상승하는 노동비용
2024년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760만~820만 동(VND) 수준으로, 이는 약 281~323달러(USD)에 해당한다. 2024년 4분기에는 820만 동(약 323달러)으로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이상 증가하였다.

격년으로 발표되는 베트남 정부의 최저 임금 상승률은 6% 이상으로 이는 전반적인 근로자 임금수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남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870만 동(342달러)으로 여성(650만 동, 256달러)보다 약 220만 동(87달러) 높고, 도시 지역 근로자는 평균 930만 동(366달러), 농촌 지역 근로자는 670만 동(264달러)으로 도시와 농촌 간 임금 격차도 큰 편이다. 산업별로는 은행 및 금융업, 제조업, 소매업 부문에서 임금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업은 10.5%, 제조업은 11.7%, 소매업은 9%의 평균 임금 상승율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주요 장점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동비용의 상승은 로컬 및 진출기업이 간과할 수 없는 주요한 이슈 및 경영애로 요인이 되어 가고 있다.

베트남 노동시장 향후 전망

베트남의 노동 및 고용시장은 저출산 및 고령화 심화 등 여러 위기요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간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25년 말까지 달성할 일자리 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AI, 사물 인터넷(IoT), 데이터 과학, 자동화 및 블록체인과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근로자를 위한 직업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러시 및 생산설비 이전도 노동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 엠코 등 주요 기업들은 베트남에 AI 관련 시설 및 반도체 제조 공장을 설립하여 숙련 및 비숙련 노동자 모두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글로벌 고용시장에 대한 심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300개 이상의 기업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베트남 노동시장에서 예상되는 주요 변화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5~10년 이내 단순 노동부문은 자동화 기계 및 AI 등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AI 및 머신 러닝 전문가와 같은 첨단 기술 직업은 36%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자상거래 전문가(26% 증가)와 비즈니스 개발 전문가(24% 증가)와 같은 직무가 보다 유망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5년 베트남 일부 직업별 성장률 전망치>
(단위: %)


시사점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베트남에 여러 글로벌 투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경제성장과 노동시장은 지속 발전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발전의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기존 제조업 기반의 경쟁력만으로는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며, 새로운 경제적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숙련 노동력과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베트남의 젊은 노동층에서 확산되는 저출산 기조와 급속도로 진화되는 고령화, 고질적인 숙련 인력 부족 문제는 베트남 노동 시장의 구조적 취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직업 훈련 확대, 디지털 기술 교육 강화, 그리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 정책들을 지속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정부는 첨단 기술 분야와 관련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촌 지역 노동자들에게도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정부 정책만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 역시 변화하는 노동 시장 환경에 맞춘 대응책을 적절히 마련해야 한다. 상승하는 노동비용 및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하여 자동화 설비 도입,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에 맞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들은 베트남에서 고용하는 로컬 노동자 역시 기업의 주요 자산임을 인식하고 자체적인 숙련 노동자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현지화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첨단 기술 기반 이러닝 플랫폼 활용, 현지 대학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 우리 기업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구상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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