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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기술의 만남,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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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기술의 만남,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DDOL KONG 2025. 5. 15. 03:32

英 정부, NHS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 적극 도입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및 모바일헬스 등 분야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동향

디지털 헬스케어는 헬스케어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종합 의료 서비스를 일컫는다. 최근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건강관리의 관심이 옮겨가고, 각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는 맞춤형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주목받게 됐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크게 ①디지털 트리트먼트 및 케어(Digital Treatment & Care) 분야, ②온라인 의사 상담 분야, ③디지털 피트니스 및 웰빙(Digital Fitness & Wellbeing)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류>

분야 내용
디지털 트리트먼트 및 케어
(Digital Treatment & Care)
-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질병 진단, 관리, 치료 또는 재활을 지원하는 솔루션
- 예시: 전자건강기록(EHR), AI 기반 질병 진단 보조,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심박수·혈압 측정 앱, 만성질환(당뇨, 고혈압 등) 관리 프로그램 등
온라인 의사 상담
(Online Doctor Consultations)
-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의사와 환자가 비대면으로 상담, 진단, 처방 등을
진행하는 서비스
- 예시: 원격 진료, 챗봇 상담 등
디지털 피트니스 및 웰빙
(Digital Fitness & Wellbeing)
- 모바일 앱, 웨어러블 기기,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 증진, 운동, 생활습관 개선, 정신적 웰빙 등을 지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
- 예시: 피트니스 앱, 웨어러블 기기(애플워치, 핏빗), 명상 플랫폼, 가상 피트니스 트레이닝 등



디지털 트리트먼트 및 케어 분야에는 전자건강기록(Electric Health Record, EHR)과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등이 포함된다. 전자건강기록(EHR)은 환자의 건강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하고 관리해 의료기관 간의 자료 공유와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중요 건강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 없이 질병을 치료하거나 만성질환 또는 생활습관병 환자의 행동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Sleepio 프로그램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불면증 치료 프로그램으로 약물 없이도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수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도 AI 도구를 활용한 영상 분석, 유전체 분석 등 다양한 진단 보조 도구들도 효율적인 질병 진단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원격 진료 및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는 영국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이는 노인 인구수의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와 재택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 통신망과 인프라의 보급이 더딘 편으로 증가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디지털 피트니스 및 웰빙 분야에는 대표적으로 모바일 앱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운동, 식단, 수면, 스트레스 등 건강 상태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관리하는 모바일 헬스(mHealth)가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건강관리를 할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63억6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의료 접근성 및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 규모는 연간 7.8%의 성장률로 증가해 2029년에는 85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29년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의료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부 정책

영국은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의 제공과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주: 국민보건서비스(NHS)란, 1948년부터 영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으로 영국은 영국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 단, 공공의료 시스템의 특성상 의료 접근성은 높으나 서비스 품질 및 대기시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

2013년 NHS England는 산하 혁신조직인 ‘의료 혁신 네트워크(Health Innovation Networks, HIN)’를 설립해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위한 기술 도입 및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IN은 바이오테크(Biotech), 메디테크(Meditech), 헬스테크(Healthtech) 등 혁신 의료기기 및 기술이 NHS 의료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펀딩 및 지역사회 적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2019년에 도입돼 현재 사용자가 3000만 명 이상인 NH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GP(General Practitioner)* 예약 및 처방약 확인과 같은 기본 기능에 더해 팬데믹 시기 코로나 테스트 결과 확인 기능이 추가되는 등 꾸준히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최근에는 NHS eConsult 온라인 상담 플랫폼을 연계해 환자가 증상을 입력하면 전화 또는 화상을 통해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NHS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인별 의료 기록을 보관하고, 파트너 기관들과 데이터 기록을 공유하기 위한 전자건강기록(EHR) 시스템을 도입해 통합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주: 1차 진료를 해주는 보건소 (거주지 기준)

NHS 외과의사 A 씨는 KOTRA 런던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NHS는 세계 최대의 통합 의료 시스템으로 하루 평균 170만 건 이상의 환자를 응대하고 있다. 이렇게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을 의료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2024년 12월 과학혁신기술부(Department for Science, Innovation and Technology, DSIT)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명과학 헬스케어 목표(Life Science Healthcare Goals)’를 수립했다. 이 목표는 치매, 암, 정신건강, 비만, 중독 등의 주요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비영리단체, NHS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통해 발병을 차단하고, 혁신적인 치료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정확한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도구 개발에 2250만 파운드(약 426억 원)를 지원하고, 스코틀랜드 정부와 협력해 약물 과다복용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및 센서 기술, 새로운 해독제 제형, AI 지원 애플리케이션 도구 개발에 500만 파운드(약 95억 원)를 지원하기도 했다.

영국의 주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영국에 소재한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다음과 같다.

<영국 내 주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순위 기업 기술
1

Babylon Healthcare Service
AI 기반 의료 플랫폼
모바일 앱을 통해 화상 진료, 증상 확인 및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24년 주요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의료 서비스 범위 확대 및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
웹사이트 : https://www.emed.com/uk
2

 
Lloyds Direct
모바일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처방전 발급 및 약 배송 등 디지털 약국 서비스
GP와 협력, 의사의 전자 처방전 활용
웹사이트 : https://www.lloydsdirect.co.uk/
3

Cera Care
노년층과 취약 계층을 위한 방문 돌봄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플랫폼을 통해 환자와 전문 요양 보호사를 연결해 맞춤 옵션 제공 및 보호자와 환자 간 소통 강화
웹사이트 : https://ceracare.co.uk/
4

 
thriva
가정용 혈액 검사 및 건강 추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혈액 검사를 주문하고, 집에서 샘플 수집,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전문 의사의 맞춤형 조언과 개인의 사전 건강 관리 지원
웹사이트 : https://thriva.co/
5

Second Nature Healthy Habits
당뇨병·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해결을 위해 AI 기반 의료 플랫폼으로 맞춤형 코칭, 교육 자료, 디지털 도구를 결합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습관 형성
지속가능한 체중 감량 유도 및 건강관리 능력 개선
웹사이트 : https://www.secondnature.io/



영국은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한 국가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영상 진단(MRI, CT, X-ray),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진단 치료, AI 기반 로봇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접목한 의료 혁신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의료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의 증상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의 첼시와 웨스트민스터 병원(Chelsea and Westminster Hospital)은 세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피부암 진단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들이 휴대전화와 확대 렌즈를 사용해 의심되는 곳을 촬영하면 AI 앱이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데, 99%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현재 이 시스템은 영국 전역의 20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만3000건 이상의 암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기여했다.

관련 전시회

영국에선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전시회가 개최된다. 전시회 참석을 통해 영국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2025년 2분기~2026년 1분기 개최 예정인 전시회는 다음과 같다.

<2025년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전시회>

일자 장소 전시회명 분야 및 규모
2025년
5월 중 (잠정)
Excel, London The Digital Healthcare Show 2025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진료,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등 혁신기술
참가 인원: 6000명
참가 기업 수: 약 200개
웹사이트: https://10times.com/digital-healthcares
2025년
6월 4~5일
NEC,
Birmingham
Med-Tech Innovation Expo 2025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기술
참가 인원: 4000명
참가 기업 수: 약 250개
웹사이트: https://med-techexpo.com/newfront/page/home
2026년
3월 24~25일
NEC,
Birmingham
Digital Health Rewired 디지털 헬스케어
참가 인원: 4000명
참가 기업 수: 약 200개
웹사이트: https://digitalhealthrewired.com/



시사점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정부의 NHS 디지털 전환 정책과 고령화 및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의료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는 유망한 시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은 공공 의료시스템을 보유한 영국의 특성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전략적인 준비를 통해 현지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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