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DDOLKONG

AI로 무장하고 진출 노려볼까? 중국 생성형AI 산업 동향 본문

투자

AI로 무장하고 진출 노려볼까? 중국 생성형AI 산업 동향

DDOL KONG 2025. 4. 17. 02:57

중국 생성형 AI 산업 규모 급증, 산업별 AI 융합 기술 속속 등장
중소기업, 세분화된 산업 분야의 AI 융합 솔루션에서 기회 찾아야


2022년 ChatGPT 등장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이 각종 콘텐츠 제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핵심 참여자로서 딥시크(DeepSeek), 어니봇(Ernie Bot, 文心一言) 등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5년 들어 중국 생성형 AI 시장은 인공지능을 산업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AI+’ 발전 전략에 본격적으로 주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요소는 무엇인지, 중국 시장에서의 진출 기회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5년 중국 생성형 AI 산업 동향: 실용성 향상과 시장 규모 급성장

중국의 생성형 AI 산업은 빠른 성장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기초 모델 개발과 중소기업의 응용 기술 개발이 병행되며 산업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인공지능이 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분류하는 데 활용됐다면, 2022년 이후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이하 ‘생성형 AI’)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원본과 유사한 새로운 결과물을 생성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 개발의 주요 과제로는 핵심 알고리즘 확보와 데이터 검증 비용 등이 있기 때문에, 인력과 자금 측면에서 큰 투자가 요구된다. 중국에서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5년에는 고효율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발 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한 모델인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는데, 관련 핵심 기술의 일부가 오픈소스로 공개되고 API도 무료로 제공되면서 중국 내 생성형 AI 산업의 확산에 속도를 더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艾媒咨询)는 중국 생성형 AI 산업의 규모가 2023년 141억 위안에서 2024년 294억 위안으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5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생성형 AI의 실용성 향상은 산업 규모가 급속히 확장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2025년 들어 생성형 AI는 일상적인 업무를 실질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활용 사례를 재미있는 예시로 들자면, 식품 회사 직원 A 씨는 아래와 같이 하루 업무를 AI를 활용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① 바이두(百度) 어니봇(Ernie Bot, 文心一言)을 사용해 중국 시장 트렌드 조사하기>

<② 소비자 선호 셀링 포인트를 반영해 제품 소개자료 작성하기>

<③ 위 자료들을 바탕으로 바이트댄스(字节跳动) 더우바오(豆包)를 활용해 제품 포장 디자인 시안을 생성하고 우수 디자인 선정하기>

<④ 알리바바(阿里巴巴) 통의천문(Qwen, 通义千问)을 사용해 보고서 및 고객 홍보용 PPT 제작하기>

<⑤ 텐센트 위안바오(元宝)를 사용해 타깃 지역의 잠재 바이어 조사하기>

<⑥ (중국) 지역 대리상과의 협업 계약서 초안 자동으로 생성하기>

<⑦ 어니봇 등 챗봇(CHATBOT)의 번역 기능을 활용해 해외 바이어와 협의 진행하기>

이 외에도 생성형 AI는 제품 상세 페이지 디자인, 소개 동영상 제작, 각국 언어로 더빙, 중국 수출 절차 및 관세 혜택 확인 등 다양한 업무를 높은 완성도로 지원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많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한 작업이었지만, 이제는 생성형 AI 도구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인재 한 명만으로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사용자 확보 경쟁에 참여하며 생성형 AI의 실용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진 중국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월간 사용자 수 순위표>
(단위: 만 명, %)


인공지능과 산업 간 융합: '생성형 AI+' 실무 활용 사례

2025년 들어 중국의 생성형 AI 산업은 단순 개발을 넘어 응용 단계로, 원천 기술에서 산업 특화 기술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오픈소스 공유 생태계, 정부의 세제 혜택 및 데이터 개방,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인터넷상 공개된 방대한 콘텐츠는 중국 생성형 AI 산업이 급속히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에서 공개된 생성형 AI 특허 4만5000건 중 약 2만7000건이 중국 기업에 의해 출원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응용 기술 분야의 특허였다. 컨설팅 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중국의 생성형 AI 산업이 이미 기술 탐색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구현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에서 텍스트,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 경쟁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도 세분화된 산업에 특화된 기술에 집중한다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제조 분야 : 제품 설계, 기계고장 예측, 로봇암 제어, 위험요소 자동 감지 등에 활용

제조업에서 생성형 AI는 신제품 개발, 설계, 생산 과정 관리 등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AI 기반 디자인 솔루션 기업 계산미학(Nolibox)은 최근 중국의 가전 제조업체 하이얼(海尔)에 AI 디자인 기술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디자이너가 설계 콘셉트를 입력하고 편집하면, AI가 자동으로 제품 설계도를 생성하고 렌더링 및 생산 가능성 검토 등의 반복 작업을 수행한다. 결과적으로 제품 개발 속도는 83% 향상, 통합 렌더링 효율은 90% 개선됐다.

산업용 AI 전문 기업 촹신치즈(创新奇智)사는 제조업 특화 생성형 AI 도구 10여 종을 개발했다.
- AInnoGC : 설비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기계 고장을 사전에 예측
- ChatRobot : 음성 명령으로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 제공
- ChatVision : CCTV 영상을 분석해 안전모 미착용, 바닥 오염 등 위험 요소 자동 감지 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 전송
한편, 중국 완성차 기업 BYD(比亚迪)와 식품 생산기업 네슬레(雀巢) 등이 촹신치즈의 주요 고객사로 알려져 있다.

2) 의료 분야 : 의료 영상 분석, 로봇 수술, 중약 처방 등에 활용

생성형 AI는 의료 실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의료 영상 분석, 수술 보조, 신약 개발 등에 적용되고 있다. 2017년부터 AI 의료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온 추상테크(推想科技)는 ‘InferRead’ 기술을 통해 의료 AI의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술은 폐, 심뇌혈관, 골관절 등 다양한 장기의 의료 영상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데, 2024년까지 100여 개의 병원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상테크는 최근 분석형 AI에 이어, 생성형 AI 기반 수술 로봇 롱뎬징(龙点睛)을 출시했다. 이 로봇에 적용된 기술로는 2D 수술 계획을 3D로 변환하는 기능, 수술 시 절개 경로 설계 등이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 수술 시간 대폭 단축과 정확도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한편, 제약사 톈스리(天士力)는 생성형 AI를 중약 처방 및 신약 개발에 도입했다. 톈스리(天士力)의 AI 시스템 수지본초(数智本草)는 의학 고전 1000여 권, 처방 9만 건, 임상 데이터 4000만 건을 학습한 달인이기 때문에, 증상을 입력하면 맞춤형 중약 조합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가성비 있는 약재 조합까지 설계할 수 있다.

3) 교육 분야 : 시험 문제 출제, 디지털 강사 등에 활용

생성형 AI의 교육 분야 주요 적용 사례로는 ‘스마트 출제(出题)’와 ‘디지털 강사’가 있다. 상업용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진수쥐(金数据)는 2024년 ‘빠른 출제(快出题)’ 기능을 선보였다. 플랫폼 내 방대한 자체 데이터와 사용자 업로드 자료를 기반으로 시험문제를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수십 개 문항이 포함된 시험지를 1분 이내에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 시험, 기업 내부 교육 평가, 자격시험 준비 등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다. 2025년 현재 진수쥐(金数据)사는 건설, 석유, 보험, 가전, 식품 등 산업의 중국 주요 대기업에 이 기술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

모파테크(魔珐科技)와 펑핑지능(风平智能)은 ‘디지털 강사’를 개발하는 디지털 휴먼 전문 기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디지털 강사는 수업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학생들과 대화하며 질문에도 응답할 수 있어, 사람을 대신해 교육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2025년 현재 모파테크의 디지털 강사는 이리(伊利), ZTE(中兴通讯) 등 기업의 직원 교육에 활용되고 있으며, 펑핑지능은 신동방(新东方) 등 교육 프랜차이즈 기관을 위해 실제 인기 강사의 외모를 복제하고 입술 동기화 및 표정 재현까지 가능한 초현실적 디지털 강사를 구현해 냈다.

제조, 의료, 교육 외에도 중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금융, 법무, 관광, 농업, 프로그래밍 등 여러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완성도와 실용성 또한 점차 향상되고 있다.

중국 AI 산업의 발전 속 기회: 분야별 전문 기술과 결합한 AI로 틈새시장 공략 필요

KOTRA 톈진 무역관은 현지 AI 기술 개발업체 TIANJIN YUANCHUANG의 대표 L 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중국 생성형 AI 시장의 기회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Q. 중국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진입을 희망하는 중국 현지 기업이나 한국 기업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A. 먼저, 기초 기술 개발이나 대형 플랫폼 구축보다는 ‘틈새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더 유리합니다.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생성형 AI 플랫폼은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이들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내 3D 프린팅 분야, 교육 분야 중 초등교육처럼 세분화된 시장에서는 사용자의 요구와 특화 기능을 결합한 실용적 도구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틈새시장은 대기업이 직접 진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중소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의 장이 됩니다.

또한, 중국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면 개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딥시크(DeepSeek) 등 주요 대형 기초 모델은 API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난도와 인력, 자금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고할 만한 점은, 중국 내 일부 중소기업들은 아예 해외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생성형 AI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유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또한, 임상 진단이나 원격 의료와 같은 생성형 AI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에서도 중국은 규제 이슈로 인해 실제 적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해외는 인건비가 높고 AI 도입 수요도 높아, 제품 복제나 가격 경쟁 우려가 비교적 적습니다. 한국 기업은 중국의 오픈소스 자원과 개발 인프라, 인건비 경쟁력을 활용해 공동 개발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시사점

중국의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 기초적인 실용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관련 산업과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 정보 수집·분석, 번역, 그리고 기본적인 그림·음악 등 창의적 디자인 작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는 이미 사람의 작업을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나아가 개인의 생활 및 업무 보조 도구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 인건비를 절감하고 ‘1인 기업’ 형태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주고 있다.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중국 내 생성형 AI 제품 사용자 수는 약 2억 3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4%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생성형 AI 시장이 여전히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에는 생성형 AI의 실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 산업별 고도화된 융합 전략, 그리고 중소기업이 자금과 기술 장벽을 극복하고 특정 분야에서 상업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각국의 생성형 AI 관련 현행 법률 및 데이터 보호 체계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경우, 데이터 보안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KOTRA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TIANJIN YUANCHUANG의 대표 L 씨는 “문장, 그림, 동영상 등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의 저작권을 어떻게 판정할 것인지, 그리고 생성형 AI를 통해 검색한 콘텐츠가 다국적 정보보호 법규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법률, 규정, 사례는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며, “생성형 AI의 분석 기능을 사용할 때는 입력하는 데이터가 개인정보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은 생성형 AI 기술과 산업 분야별 기술을 융합함과 동시에 현지 법률 체계도 잘 확인해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pageNo=1&pagePerCnt=10&SITE_NO=3&MENU_ID=170&CONTENTS_NO=1&bbsGbn=01&bbsSn=243,254,403,257&pNttSn=228029&recordCountPerPage=10&viewType=&pNewsGbn=&pStartDt=&pEndDt=&sSearchVal=&pRegnCd=&pNatCd=&pKbcCd=&pIndustCd=&pHsCode=&pHsCodeNm=&pHsCdType=&sSearchVa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