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 뉴타운 거주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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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 뉴타운 거주 솔직후기

방배동에서 신뉴로 이사온지 이제 1년쯤 되었네요.

실거주 장단점 위주로 빠르게 갑니다.

장점
1. 1군브랜드 신축아파트 밀집
신축아파트가 1만세대나 모여있으니 동네가 반짝반짝함.
남서울 아파트가 입구에서 낡음을 뽐내고 있는게 흠이지만 곧 재개발될거니 그러려니함.
신축이다보니 조경들도 화려한데 입주 1년차들인 클래시안, 센트럴자이, 보슼, 파크자이 등은 정말 화려하고 이쁨. 연식이 조금있는 에스티움, 프레비뉴는 나무들이 자리를 잡아서인지 너무 보기좋음. 아파트 단지들도 다들커서 산책으로 신길뉴타운 한바퀴도는것도 빡샐정도임. 계절마다 풍경 변하는거 보는 맛도 있음

2. 민도
뉴타운이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음. 젊은층들은 중 청약받고 들어오거나 조합원거 피주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은데 소득수준이 꽤나 높아서인지 민도도 높음. 본인도 30중반이라 내또래 부부들을 몇몇 알고 지내는데 소득이 맞벌이지만 다들 2억가까이 됨.(뭐 세금때면 얼마 안되지만) 아무튼 그러다보니 다들 매너가 좋음. 무개념인 사람들도 종종보이지만 어느 동네나 있는거고. 대체적으로 동네가 활기가 있음

3. 빠르게 정비되는 주변.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보고있으면 살아있는 동네마냥 빠르게 변함. 사러가시장있던 사거리 기준 3곳이 다 공사중이고 신풍역앞도 공사중. 동네 랜드마크가 될 도서관도 공사시작했고, 도로 중간중간 신안산선도 공사 중. 지금 공사중인 것만 이정도고, 예정되어있는 것들도 꽤나 많음. 말그대로 아직 사방이 공사판임. 이게 다 끝날때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함

단점
1. 교통
나름 서울 중심 뉴타운이라 교통이 좋을줄 알았는데 거리비해 시간이 꽤나걸림. 신뉴기준 동서로 강남, 가산 가는건 괜찮은데 북쪽방향이 문제임. 마포, 을지로 가는건 그냥 경기도에서 가는거랑 시간상 별반 차이가없다고 보일정도. 지하철을 타고 가려면 7호선타고 대림으로 한정거장 빽해서 2호선타거나, 이수, 고석터미널까지 가서 4,3호선 갈아타야함. 지도로 놓고보면 직선으로 못가고 큰 삼각형그리면서 돌아가는건데 우리가 피타고라스 정리에서 배운것처럼... 아무튼 겁나 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돌고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빡친다. 버스가 몇개있긴한데 출퇴근시간에 겁나 막히는 구간으로 가는게 대부분이라 타는순간 지각 확정으로 상사한테 갈굼당하는날 확실시된다고 보면 된다. 원인은 북쪽으로가는 주요 지하철인 1호선, 5호선 등과 신뉴가 연결이 쉽지 않다는 건데 지금 공사중인 신림선, 신안산선의 완공과 해결이 되길 기대한다.

2. 치안
아파트에서 조금만 나가면 남자인 나 조차도 혼자다니기 조금 무서울 정도의 동네가 많다. 아파트내도 나름 쾌적하지만 가끔 무서운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이 보이는데.. 최근에는 소위 똥맨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단지 옆 공원에 동을 싼적도 있다.. 극과 극의 소셜믹스를 보는 기분이랄까??? 다행인건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긴한데.. 아직 개발초기라 기약은 없다..

3. 상업시설과 학원
상업시설이 정말 열악하다. 이동네가 원래 재개발 빌라촌이라 그런지 뭐가 안들어와있다.. 네이버지도에 가게이름을 검색해보면 신뉴만 구멍이 뚤린것처럼 여기만없다.. 가끔 이런것도 없구나 하며 놀락적이 많다. 큰마트도 몇개없어서 그냥 차타고 이마트가서 한번에 장을 봐온다. 문제는 지금 공사중인 곳들이 들어설때까지 마땅히 들어올 공간도 없다는거다. 당분간 이렇게 지내야할듯 싶다.
학원도 상황이 다르지않다. 상가들어올곳이 마땅치않다보니 학원들이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곳이없다. 신뉴사람들이 학군에 관심이 많아 상가공급이 좀 생기면 해결될듯하다.

기타.
1.조선족
신뉴하면 조선족을 떠올리는데 의외로 조선족은 거의 못봤다. 동네 밖에 가보면 중국어로 된 간판이 소수 있는데.. 드나드는 사람도 없고, 대부분 밀려난듯하다. 있어도 조용히 한국사람과 동화되서 사시는듯. 대림역이랑 한정거장이긴한데 역 간격이 길고 큰도로가 여러개 있어서 그런지 생활권이 섞일일은 없는듯.

2. 대리운전??
술먹고 대리가 의외로 잘잡히는듯하다. 영등포역, 여의도 등 사람많은 곳이랑 가까워서 대리기사님들이 선호한다고 하신다. 예전에 골프치고 안산쪽에서 대리불렀는데 2.5만원이라는 혜자스러운 가격에 놀락적이있다. 이것도 장점인가??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 혹시 빠진게있으면 댓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