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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편리하게, 특별하게! 미국 식료품점 최근 트렌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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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편리하게, 특별하게! 미국 식료품점 최근 트렌드

DDOL KONG 2025. 4. 5. 03:19

대형 슈퍼마켓 체인 확장
전자상거래와 결합해 온라인 식료품 쇼핑 증가
할인 식료품점과 에스닉 마켓의 증가


미국에는 약 30만5000개의 식료품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형 창고형 마트부터 소규모 전문점까지 다양하다(GourmetPro, 2024.6). 지난 5년간 미국 식료품점 매출은 인플레이션과 기술결합 투자 등으로 연평균 성장률 0.1%의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2025년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올해 매출 증가율은 1.1%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총매출 8억 83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IBISWorld). 미국의 식료품점에서는 과일과 야채와 같은 신선 제품뿐만 아니라, 육류, 냉동식품, 가금류 및 해산물, 통조림, 유제품 등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제품별 매출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최근 미국 식료품 산업은 소비자 수요 변화와 인플레이션, 전자 상거래 도입 등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미국 대형 식료품 회사들의 체인점 확장과, 온라인 쇼핑과의 결합, 그리고 할인 식품점과 에스닉마켓의 인기 등을 주요 트렌드로 꼽을 수 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의 확장

미국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이름의 식료품점이 있다. 크로거(Kroger), 랄프스(Ralphs), 딜런즈(Dillions), 씨티 마켓(City Market) 등 각기 다른 주에서 다른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들 유명 식료품점은 모두 크로거사가 소유하고 있는 가게들로, 전미에 28개의 다른 이름의 식료품점이 모두 크로거 소유이다. 이외에도 플라노(Plano), 파빌리온스(Pavillions),  돌체스터(Dorchester) 등 24개의 브랜드를 소유한 알버슨(Albertsons) 등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기업들은 지역의 소규모 식료품점들을 인수하면서 점차 거대해지고 있다. 월마트(Walmart), 크로거, 알디(Aldi) 알버슨 등 4개의 기업이 미 전체 식료품점의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 최대 식품점 월마트는 미국 중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인의 약 90%가 월마트 매장에서 10마일 이내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알버슨의 식료품점은 북서부를 중심으로, 크로거는 산악지역과 오하이오 밸리 지역의 식품점을 소유하고 있다 (Washington Post).

식료품점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대형 체인의 집중화는 더욱 심각하다. 2023년 미국 식료품 전체 매출은 1조 달러 규모였는데, 월마트(30%), 크로거(10%), 코스코(9%), 알버슨(6%), 아마존(6%) 등 5개 주요 기업이 전체 매출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olomon Partners).

이러한 가운데 2022년 10월 크로거와 알버슨은 246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시도했다.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5000여 개의 매장과 70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초대형 유통 기업이 탄생할 예정이었으나, 2024년 2월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가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식료품 가격 상승 및 노동자 처우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2월 연방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합병이 무산됐다. 소비자들은 주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식료품 구입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매장을 동일 회사가 소유할 경우, 선택의 여지 없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었다(Reuters). 대규모 합병은 무산됐으나, 미국의 대형 식료품 기업들은 크고 작은 합병을 통해 계속해서 식품점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상거래(E-commerce)와 결합하는 식료품점

최근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온라인 식료품 판매액은 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온라인 식료품 매출이 95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미 소비자들의 온라인 식료품 쇼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Produce News). 미국 식료품 시장은 2024년 1832억 6천만 달러 규모였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6.4%로 증가해 7155억4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Globe Newswire). 현재 미국 인구 가운데 약 1억3800만 명의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향후 계속해서 증가해 2029년에는 1억8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Statista).

이처럼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현재 식료품 소매업체의 70% 이상이 온라인 주문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 도입 및 정착을 위한 투자로 전체 수익감소의 위험이 있지만, 장기적 경쟁력을 고려해 식료품 기업들은 빠르게 이커머스를 도입하고 있다(IBISWorld). 오프라인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월마트, 크로거, 아마존 등의 대형 기업들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밀키트 식품 브랜드 헬로프레쉬(HelloFresh)의 온라인 매출 점유율은 2위를 기록했다(Statista).

<2024년 매출 기준 미국 온라인 식료품점 순위>
(단위: US$ 백만)


대규모 식품 기업들이 자체 이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소규모 식품점들은 인스타카트(Instacart)와 같은 배송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식료품점들은 또한 온라인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다크 스토어(dark store)를 도입하기도 했다. 다크 스토어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보관해 두는 도심 내 소규모 물류 거점으로,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고 Shopper 혹은 Picker라고 불리는 장보기 전문 직원이 물건을 골라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숨겨진 상점이라는 의미에서 다크스토어로 불리게 됐다. 이러한 소규모 물류 센터는 온라인 주문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토록 최적화해서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제공한다.

온라인 식료품 쇼핑의 발전에는 기술 혁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AI를 도입해 실시간 재고를 업데이트하고 공급망 중단을 예측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나아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등 고객과의 상호작용도 증진하고 있어 식료품 기업들의 전자 상거래와의 결합은 가속화되고 있다.

할인 식료품점과 에스닉 마켓의 증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와 같은 경제적 요인으로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가능해지면서 식료품 가격과 성분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어 브랜드 충성도 보다는 가성비를 중시하게 되고, 저렴한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식료품점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는 알디와 리들(Lidl)과 같은 할인 식료품점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들 할인 유통업체는 저렴한 가격, 자체 상표를 활용한 품질 및 효율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알디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미전역에 2025년까지 225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매장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Southeastern Grocers로 부터 인수한 윈딕시(Winn-Dixie)와 하비스(Harveys Supermarket) 매장을 알디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2017년 미국에 진출한 독일계 할인 식료품점인 리들은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8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디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리들은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 구조를 재정비하고, 지역 사회 참여를 강화해 소비자들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Modern Retail). 할인 식료품점의 확장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기존 대형 식료품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가격 전략, 자체 브랜드 제품 확대, 접근성 좋은 매장 위치 선정 등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한국 및 인도, 중국 등의 식료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아시아계 에스닉 상점들의 확장 움직임도 활발하다. 글로벌 에스닉 푸드 시장은 2024년 기준 869억 달러 규모였으며, 향후 연평균 성장률 7.43%로 증가해 2032년에는 15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Fortune Business Insights). 미국 내 에스닉 산업도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4년에 55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었다. (IBISWorld). 아시아계 이민자 인구의 증가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독특한 요리를 경험하고자 하는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트렌드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는 아시안 마켓의 대표주자로 한국 슈퍼마켓 체인 H 마트, 인도 및 남아시아계 식료품점 파텔 브라더스(Patel Brothers), 중국 및 대만 식료품점 99 랜치(99 Ranch)등을 대표주자로 꼽았다. 미국 전역에 9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H마트는 20억 달러 규모의 유통기업으로, 한류와 K-FOOD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배달업체 Uber Eats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국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쇼핑객의 30%는 비아시아계 고객일 만큼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파텔 브라더스는 전미 20개 주에 약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8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Block Club Chicago). 이곳도 역시 쇼핑객의 20~25%가 인도 및 남아시아계가 아닌 타인종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계 식료품점 99 랜치는 11개 주에 62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에스닉 식료품점의 확장은 특정 커뮤니티를 위한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식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닉 마켓에서 시작된 식료품들이 미국의 주요 식료품 체인에 납품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월마트나 크로거 등에서 한국 라면과 식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홀푸드, 크로거, 월마트 등의 유통 전문가들은 인기 있는 아시안 에스닉 마켓을 방문해 자신들의 매장에서 판매할 주요 식품을 체크하기도 한다(New York Times).

시사점

K-FOOD 인기에 힘입어 미국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식품 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다. 미국 슈퍼마켓에 상품 입점을 위해서는 최근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지에서 여러 다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 구조를 이해하면 수출 판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최근 인기 있는 할인마켓과 아시안 마켓에 주목해 다양한 수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미국에서 아시아 식료품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W 사의 K 지점장은 KOTRA 애틀랜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오프라인 소매점이 없는 곳의 소비자들도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라며, 본사 차원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으로 인한 수익이 오프라인 수익을 넘어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K 씨는 또한 밀키트 중심으로 아시아 식품을 시도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으며 독특한 음식을 시도해 보는 챌린지 영상의 인기로 다양한 에스닉 식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 소비자들이 관심 갖는 품목들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도 우리 수출 기업들에게는 중요하다. 최근 미국 유통업계는 건강에 집중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단백질 스낵, 비타민 강화 음료 등 기능성 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건강문제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채식주의자나 비건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기농, 천연 식품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 식품점 납품을 위해서는 미국 식품 의약국(FDA)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데 건강식품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2026년까지 FDA는 포장 전면 영양 성분 표시 의무화, 명확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 경고 등 한층 엄격해진 라벨링 요건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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