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DDOLKONG

글로벌 교역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인도 정부의 항구 개발 계획 본문

투자

글로벌 교역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인도 정부의 항구 개발 계획

DDOL KONG 2024. 12. 28. 03:29

항구 개발을 위한 민간투자 허용해 민간 기업에게도 기회 열려


인도의 항구(Port) 동향

지난 수 십 년간 인도는 국제 무역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룩해왔다. 무역을 장려하는 인도 정부의 수많은 정책으로 인해 인도 GDP에서 무역(상품 및 서비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증가했는데, 석유제품 및 원유를 제외하고 무역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32.3%에서 2023년 40.8%로 상승했다. 또한 무역개방지수는 2005년 37.5에서 2024년 45.9로 상승했는데, 비교우위를 통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촉진함으로써 무역이 인도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의 전체 수출(서비스 포함)은 2017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2023년에는 수출이 7,764억 달러, 수입은 8,980억 달러로 각각 대폭 증가했다. 2024년 수출은 0.23% 소폭 증가한 반면 수입은 4.9% 감소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 10년간 무역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하여 장기적인 무역적자를 겪어 왔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의 전반적인 무역 실적>


인도는 벵골만, 인도양, 아라비아해와 접해 있으며 해안선은 약 7,517km에 달하여 세계 지도상 무역을 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특히 항구는 인도의 대외 무역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전체 교역 물량의 90%와 상품가치의 70%를 처리한다. 원유, 철광석, 석탄과 같은 주요 수입품은 해상 운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항구 부문은 인도 무역 인프라의 초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인도의 항구는 정부 소유의 ‘주요 항구(Major Ports)’와 개인 소유의 ‘소규모 항구(Non Major ports)’로 나뉜다. 정부 소유의 주요 항구는 12개가 있으며, 중앙 정부가 항만해운수로부(Ministry of Ports, Shipping, and Waterways)를 통해 관리한다. 또한 200개 이상의 소규모 항구가 여러 연안에 분산되어 있으며, 그중 다수는 민관 파트너십(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모델로 운영되는데 인도의 해상 무역 능력을 보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도 주요 항구의 지리적 위치>


현재 인도의 모든 주요 항구를 통해 1년 동안 처리되는 화물은 약 1,500 MMTPA이며 모든 비주요 항구를 통해 1년간 처리되는 화물 용량은 약 1,000 MMTPA 이다. 또한 모든 인도 항구(주요 및 비주요)에서 처리되는 총 화물은 2019년 기준 약 12억 8178만 톤에서 2024년에는 15억 4241만 톤으로 증가했으며, 2019-2024년 사이 약 20% 증가했다. 인도 Ministry of shipping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24년에는 인도의 주요 항구에서 인도 전체에서 처리되는 화물의 약 53%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의 항구는 증가하는 물류에 대응하기 위해 처리 용량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 상위 10개 항구 중 7개가 중국에 위치해 있으며, 2020년에는 문드라(Mundra)와 JNPT(JNPT) 두 곳의 인도 항구만이 전 세계 상위 40위 안에 들었다. 인도는 항만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네덜란드 및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은 주요 해양 국가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수출입(EXIM) 무역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자 한다.

한편 해운 산업에서 사용되는 선박이 점차 거대해짐에 따라 항구는 이러한 대형 선박을 수용하기 위해 더 깊은 항구가 필요해지고 있다. 진화하는 해운 시장, 증가하는 선박 크기 및 화물 크기를 감안할 때 인도 항구는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대응하여 인도 정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포괄적인 전략 로드맵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2021년에 출범한 Maritime India Vision 2030과 2023년에 도입된 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이 포함되며, 두 정책 모두 인도의 해양 부문을 글로벌 리더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aritime India Vision 2030

2021년 인도 정부가 발표한 포괄적인 해운 청사진으로, 인도의 해양 부문을 무역 및 물류의 글로벌 허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의 항만 인프라를 개선하고, 해운 산업을 현대화하고, 전반적인 해상 물류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정책이 요약되어 있으며, 화물 처리 용량을 3배로 늘리고 항만 주도 산업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IV 2030은 항만, 해운 및 내륙 수로 전반에 걸쳐 총 360~4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포함한다. 이 로드맵으로 인해 인도 항구를 통해 발생하는 연간 매출이 24억 달러 이상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 해양 부문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MIV2030의 주요 목표>


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인도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7년까지 인도를 세계 해양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개발한 장기 계획이다. 이 비전은 Maritime India Vision 2030에 의해 마련된 토대를 기반으로 하며 세계 무역에서 인도의 역할을 크게 향상시키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구 인프라를 개선하고, 화물 처리 용량을 늘리고, 해양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최근 트렌드

1. 민간의 참여 확대:
인도의 항만 부문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 유리한 투자 조건 및 주 정부의 인센티브로 인해 민간 부문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의 민간 업체는 항구, 터미널 및 물류 서비스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인도의 주요 인프라를 건설한 아다니(Adani) 그룹은 향후 3~5년 동안 30억 달러를 투자하여 유럽,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전략적 인수를 단행하고 글로벌 항만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해외 항만 매출을 20-25%로 증가시키고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항구 기반 경제특구(SEZs) 구축:
항구 기반 특별 경제 구역(SEZ)은 여러 인도 항구 인근에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이 지역의 산업에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경제특구의 수혜를 받는 주요 부문으로는 화력 발전소, 철강 공장, 식용유 공장 등이 있으며, 이들은 수입 원료에 대한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 수혜를 얻는다. 인도에서 경제특구 개발은 문드라(Mundra), 크리슈나파트남(Krishnapatnam)과 같은 항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Adani Ports and SEZ Ltd.(APSEZ)는 약 4억 2,0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이는 15개 항구에 걸쳐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이다.

3.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항구:
인도 정부는 전 세계 최초로 정부가 운영하는 12개의 주요 항구를 재생 에너지로만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항구의 재생 에너지 용량은 향후 몇 년 안에 500MW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다니(Adani) 그룹은 2025년까지 아다니 항구를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모든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4. 임대인 항구 모델(Landlord Port Model)의 채택: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인도는 항만 당국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서비스 항구' 모델에서 항만 당국이 규제 기관 및 임대인 역할만 하고 민간 기업이 항만 운영을 관리하는 '임대인 항구' 모델로 전환했다. 자와할랄 네루 항구(JNPT), 첸나이,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 및 투티코린(Tuticorin)과 같은 주요 항구는 현재 이 모델에 따라 운영되어 더 많은 민간 참여를 유치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의 새로운 항구

2024년 6월, 연합 내각(Union Cabinet)은 Maharastra의 Dahanu 근처 Vadhavan에 주요 항구 설립을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Jawaharlal Nehru Port Authority(JNPA)와 Maharashtra Maritime Board(MMB)가 각각 74%와 26%의 지분을 보유한 SPV인 Vadhavan Port Project Limited(VPPL)에 의해 건설될 예정이다.

Vadhavan Port는 Maharashtra의 Palghar 지구에서 ‘전천후 그린필드 딥 드래프트(all-weather greenfield deep draft)’ 주요 항구로 개발되고 있다. 토지 매입을 포함한 총 프로젝트 비용은 92억 달러로 추산된다. 항구의 인프라는 핵심 인프라, 터미널 및 상업 시설을 포함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PP)을 통해 개발될 것이다. 이 항구에는 각각 1,000m 길이의 컨테이너 터미널 9개와 다목적 선석 4개(연안 선석 포함), 액체 화물 선석 4개, Ro-Ro 선석 및 해안 경비대 선석 등이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2억 9,800만 톤의 누적 화물 용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사점

한국의 기업과 산업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해양 부문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항만 인프라 개선, 화물 처리 능력 확대, 공공-민간 파트너십 육성에 중점을 둔 Maritime India Vision 2030 및 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과 같은 인도 정부의 전략적 정책은 특히 한국과 같은 기술 선진국의 투자를 위한 비옥한 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은 항만 개발 및 관리에서 첨단 물류 솔루션 제공에 이르기까지 항만 부문의 다양한 측면에 참여할 수 있다.

항만 개발, 물류 및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기업은 인도의 항만 현대화 추진을 활용할 수 있다. 바드하반(Vadhavan) 항구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서 민관협력(PPP)을 통해 민간 참여를 늘리려는 인도 정부의 계획은 한국의 건설사,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 항만 운영업체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깊은 흘수(drafts)를 필요로 하는 대형 선박들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항구 준설 및 항만 엔지니어링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인도 항만 용량 확장에 있어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인도가 항만 운영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한국의 재생 에너지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주요 항구에 전력을 공급하려는 계획과 2025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Adani Port의 약속과 같은 야심 찬 목표로 인해 녹색 에너지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있다. 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종사하는 한국 기업은 인도 항구가 이러한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겠다.

인도, 중동, 유럽 간 무역 및 경제 회랑(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의 확대는 세계 무역로에 대한 한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 한국의 해운 및 물류 기업들은 인도의 향상된 해양 인프라를 활용하여 이 회랑을 따라 입지를 강화하고 무역 효율성을 개선하며 이 지역으로의 수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인도의 항구가 지역 및 글로벌 허브로 발전함에 따라 한국 기업은 연결성 확대와 교역량 증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도의 항구 기반 경제특구(SEZ) 개발은 한국 기업에 제조 및 산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경제특구 내에 사업체를 설립함으로써 자동차, 전자, 철강과 같은 분야의 한국 기업은 비용 절감, 물류 개선, 주요 해상 무역로와의 근접성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Genpact India의 해상 운송 컨설턴트 Singh씨는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도의 해양 산업은 항구 인프라 개선, 화물 처리 능력 확대, 공공-민간 파트너십 촉진을 목표로 하는 정부에 힘입어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인도 무역량의 거의 90%가 해상 항로를 통해 운송되는 이 부문은 국내 및 국제 투자자에게 방대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조선, 선박 수리, 선박 재활용, 내륙 수로 및 운송 개발, 항구 및 항구 건설, 유지 보수 프로젝트에 대한 수많은 투자 기회가 있습니다. 인도의 해양 산업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특히 한국과 같은 선진국의 외국 협력 및 투자에 유리한 지역입니다.”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pageNo=2&pagePerCnt=10&SITE_NO=3&MENU_ID=70&CONTENTS_NO=1&bbsGbn=00&bbsSn=506,242,244,322,245,246,444,464,518,505,484&pNttSn=223168&recordCountPerPage=10&viewType=&pNewsGbn=506,242,244,322,245,246,464,518,505,484&pStartDt=&pEndDt=&sSearchVal=&pRegnCd=&pNatCd=&pKbcCd=&pIndustCd=&pNewsAll=&pNewsCd=506&pNewsCd=242&pNewsCd=244&pNewsCd=322&pNewsCd=245&pNewsCd=246&pNewsCd=464&pNewsCd=518&pNewsCd=505&pNewsCd=484&sSearchVa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