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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순항 중, 계속되는 원전기자재 수출 기회! 본문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총 5600MW의 발전용량 확보
한국은 주요 원전 기자재인 우라늄, 방사능 방호장비, 연료처리시스템, 핵연료 등의 상위 수입국
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상업운전 성공적 개시
지난 9월 5일, UAE 대통령인 셰이크 모하메드 알 나얀(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은 소셜미디어 X 플랫폼(구 트위터)을 통해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4호기가 현재 가동 중이라고 밝히며 "바라카 원전 4호기 가동을 통해 UAE는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UAE 부통령이자 두바이의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Al Maktoum) 또한 X를 통해 "UAE 전력 수요의 25%를 공급하는 바라카 원전 4개 호기의 상업 운영을 축하한다.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는 지역 내 최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연간 2200만 톤의 탄소 배출을 줄여 480만 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개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한국형 원전(APR1400)을 수출한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로, 사막에서, 특히 아랍권에서 최초로 건설된 상업용 원전으로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2009년 12월 27일, UAE 원자력공사(ENEC)가 발주하고 한국전력(KEPCO)이 계약자로 참여한 18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시작됐다. 공급 범위는 설계 및 건설, 핵연료 공급(초기 노심 및 2주기 교체노심 등), 운영 지원까지 포괄하며, 한국은 단순한 원전 건설을 넘어 UAE가 자국의 원자력 운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장기적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
<호기별 공정현황>
구분 | 1호기 | 2호기 | 3호기 | 4호기 |
상업운전 | '21.4. | '22.3. | '23.2. | '24.9. |
준공 | '21.5. | '22.11. | '23.6. | '24.9. |
공정률 | 100% | 100% | 100% | 100% |
2016년, 에미레이츠 원자력공사(ENEC)와 한전(KEPCO)은 합작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인 나와 에너지(Nawah Energy)를 설립해 UAE 바라카 원전 운영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UAE는 현재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연간 40T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뉴질랜드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며, 이는 연간 1600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 1일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이후 차례로 2, 3, 4호기가 가동에 들어가 현재 총 5600MW(1400MW x 4개 호기)의 발전용량을 갖추며, UAE의 안정적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개요>
현황 | 1~4호기: 상업운전 中 *4호기는 '24년 9월 상업운전 착수 |
개발 국가 | 대한민국 |
위치 | UAE 아부다비 바라카 |
운전 개시 | '21년 4월 1일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상업운전 전환 |
용량 | 5600MW (1400MW x 4개 호기) |
원자로 유형 | 한국형 APR 1400 |
동향 | 최근 4호기 상업운전 개시 및 빠른 안정화가 이슈 추가 원전 프로젝트 발주 등에 대해 논의 中 |
위치 | 아부다비 서남쪽 270km, 사우디 국경 인근에 위치 |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고온의 사막 기후, 먼지와 모래폭풍 등의 자연적 환경 요인들 속에서 APR1400 원자로의 안정성은 실전 검증을 받았으며, 그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해 UAE 에너지 전환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원전 프로젝트 주요 기자재 수입동향
UAE는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로부터 원전 기자재를 적극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해 프로젝트에 필요한 주요 부품과 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기자재 수입은 프로젝트 전반의 안전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UAE 원전 기자재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은 우라늄, 방사능 방호장비, 연료처리시스템, 핵연료 등의 상위 수입국으로 확인된다. 2023년에는 한국이 우라늄(3억500만 달러) 수입국 1위를 기록했으며, 연료처리시스템(8600만 달러), 밸브류(3800만 달러) 순으로 높은 수입금액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은 원자로 부속품, 밸브류, 방사능 방호장비, 연료처리시스템, 방사능 폐기물 보관 및 운반 장비 등에서 수입국 1위를 기록했다.
<UAE 우라늄 (HS 8401) 수입 동향>
(단위: US$)
순위 | 국가 | 2021 | 2022 | 2023 |
1 | 대한민국 | 184,239,776 | 64,819,464 | 305,293,453 |
2 | 미국 | 129,683 | 13,256 | 225,149 |
3 | 영국 | 61,351 | 11,763,031 | 5,869 |
4 | 이탈리아 | - | - | 2,704 |
5 | 네덜란드 | - | - | 1,513 |
6 | 인도 | - | 408 | 1,144 |
7 | 벨기에 | - | - | 750 |
8 | 튀르키예 | - | 3,748 | - |
9 | 사우디 | - | 3,115 | - |
10 | 폴란드 | - | 405 | - |
총합 | 184,430,810 | 76,603,719 | 305,530,582 |
<UAE 밸브류 (HS 8481) 수입 동향>
(단위: US$ 천)
순위 | 국가 | 2021 | 2022 | 2023 |
1 | 중국 | 391,945 | 442,332 | 509,558 |
2 | 미국 | 176,156 | 191,079 | 291,167 |
3 | 이탈리아 | 208,293 | 171,518 | 171,579 |
4 | 독일 | 110,507 | 129,175 | 157,015 |
5 | 인도 | 9,320 | 106,451 | 148,344 |
6 | 싱가포르 | 114,922 | 89,286 | 139,490 |
7 | 영국 | 7,753 | 91,364 | 115,330 |
8 | 프랑스 | 33,666 | 40,200 | 77,836 |
9 | 대한민국 | 54,153 |
31,363 |
38,993 |
10 | 노르웨이 | 16,377 | 2,388 | 34,094 |
총합 | 1,537,653 | 1,541,203 | 1,962,596 |
<UAE 연료처리시스템 (HS 8409) 수입 동향>
(단위: US$ 천)
순위 | 국가 | 2021 | 2022 | 2023 |
1 | 중국 | 89,227 | 130,109 | 160,274 |
2 | 일본 | 123,337 | 128,689 | 140,951 |
3 | 대한민국 | 63,040 |
73,488 |
86,709 |
4 | 미국 | 65,220 | 67,291 | 86,538 |
5 | 독일 | 65,028 | 59,366 | 71,703 |
6 | 네덜란드 | 51,422 | 58,008 | 63,037 |
7 | 인도 | 33,036 | 30,324 | 48,597 |
8 | 싱가포르 | 18,126 | 24,558 | 35,259 |
9 | 사우디 | 10,966 | 4,776 | 17,107 |
10 | 이탈리아 | 7,580 | 8,527 | 13,310 |
총합 | 627,807 | 708,931 | 829,229 |
시사점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가 이제 안정적인 운영 주기에 진입하면서 UAE는 추가적인 원전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는 우리 원전 기자재 수출 기업에 UAE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장 기회를 의미하며, 우리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미래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재와 서비스를 사전 준비하고, 현지 규제와 인증 절차를 선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소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인 운영과 내구성 높은 기자재를 확보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사후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므로, 현지 유지보수 인력의 양성과 같은 장기적 기술 지원 서비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원전은 건설, 운영, 폐기까지 100년간 협력이 이어지는 산업"임으로, 한국과 UAE 간 원전 분야 협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UAE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다른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UAE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전략적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으며, 한국은 UAE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중동 전반의 원전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기자재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UAE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향후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신규 기자재 수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주기적인 기술 공유, 교육 프로그램 개발, 현지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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