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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반도체 장비 시장동향 본문
인도정부의 산업육성 정책과 국내 시장 성장으로 수입수요 증가
인도시장 규모 및 동향
인도의 반도체 시장은 2023년 약 232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었으며, 2028년까지 803억 달러, 2030년에는 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17.10%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다. 반도체는 전자기기의 핵심 요소로, 전류를 제어하는 특성을 지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트랜지스터부터 차량의 센서, 그리고 재생 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부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는 현대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인도는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이러한 전략적 목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주도 하에 반도체 제조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인도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로 자리 잡게 하려는 노력이 포함된다. 이는 인도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인재 풀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자인 및 R&D의 중심지로 성장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인도 반도체 미션(ISM)은 100억 달러 인센티브로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자생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 전략은 인도를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여 자립을 강화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제조 시설 유치를 위한 계획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고 전자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자 한다. 모든 기술 노드에 대해 승인된 투자자에게 프로젝트 비용의 50%를 재정 지원하고, 수요 집계, R&D, 인력 개발 및 훈련 등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복합 반도체 및 이산형 반도체 공장, 실리콘 포토닉스, 센서 및 반도체 OSAT(외주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ATMP(조립, 테스트, 표기 및 포장) 시설에 대해 50%의 자본 지출 지원을 제공한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제조 시설을 설립하는 기업을 위한 17억 달러 규모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계획을 시작했다. 또한, 산업 지원을 위한 C2S(Chips to Startup) 및 SPECS(전자 부품 및 반도체 진흥 계획)도 시행하고 있다.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10%를 차지하며, 이 분야에서 자동 경로로 100%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허용하고 있다.
인도의 반도체 수입 현황
인도의 반도체 장치 수입액은 2023년에 3034만 달러로, 전년 대비 64.3% 증가하였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과 신기술 도입에 따른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독일과 중국은 각각 1,320만 달러와 1,280만 달러로 인도의 주요 반도체 장비 공급국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2023년 인도 반도체 수입의 거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인도가 아시아의 주요 반도체 생산 허브와의 관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은 2023년 인도의 반도체 장치 거래에서 170만 달러로 세 번째로 큰 거래 파트너로 부상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인도로의 수출이 93% 감소하여 인도의 반도체 소싱 전략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스위스와 폴란드와 같은 국가들은 반도체 수입에서의 새로운 거래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경쟁 동향
Foxconn, Micron, AMD, IBM, Marvell, Vedanta, LAM Research, NXP Semiconductors, ST Microelectronics, Grantwood Technologies, Infineon Technologies, Applied Materials 등 여러 주요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 AMD는 IIT 봄베이의 혁신 및 기업가정신 협회(SINE)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Numelo Technologies가 SOI(Silicon on Insulator) 기술을 이용한 SNN 칩 개발을 위한 첫 지원금을 받았다. Micron Technology는 인도 구자라트에 새로운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8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선언했다. Applied Materials는 실리콘밸리 소재의 재료 공학 솔루션 리더로, 인도 벵갈루루에 협업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Lam Research는 향후 10년 동안 인도에서 6만 명의 반도체 엔지니어를 교육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 3월 13일, 연방 내각은 세 개의 새로운 반도체 단위를 승인하며 가상 개소식을 열었다. 구자라트 돌레라에 5만 WFSM 용량의 반도체 팹이 108억 달러의 투자로 설립될 예정이다. Tata Electronics는 대만의 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협력하여 반도체 팹을 구축한다. 아삼 모리곤에 Tata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Private Limited(TSAT)가 32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ATMP 유닛을 설립했으며, 일일 생산능력은 4800만 개로 예상된다. CG Power는 일본의 Renesas Electronics Corporation 및 태국의 Stars Microelectronics와 협력하여 구자라트 Sanand에 특수 칩 전용 반도체 ATMP 유닛을 설립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9억 60만 달러이다.
인도 IT 대기업 HCL은 대만의 Foxconn과 합작하여 인도에 반도체 OSAT 유닛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Tower Semiconductor는 인도에 80억 달러 규모의 제조 공장 설립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Larsen & Toubro는 팹리스 반도체 칩 설계에 집중하는 자회사를 99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에서 출현한 몇몇 반도체 스타트업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Saankhya Labs, Mindgrove Technologies, Terminus Circuits, Morphing Machines, FermionIC Design, Oakter, Agnit Semiconductors, InCore Semiconductors, SignOff Semiconductors, Cientra Techsolution, Silizium Circuits, Aura Semiconductor, VerveSemi Microelectronics, Sensesemi Technologies, Netrasemi 등이 있다.
유통구조
인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경로는 전액 출자 자회사(WOS) 설립, 인도 파트너와의 합작 투자(JV), 기술 협력 또는 라이선스 계약, 기존 인도 기업 인수 등이 있다. 인도 기업, 연구 기관 및 산업 협회(ISA, MeitY)와 네트워킹하는 것이 기회를 발견하는 데 유리하다.
유통 구조는 직접 유통과 간접 유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제조업체가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은 대량 구매 또는 특수 구성 요소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통신 회사는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특정 구성 및 성능 보장을 위해 반도체 제조업체로부터 고성능 프로세서를 직접 조달할 수 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s)으로 직접 판매는 다른 제품에 통합되는 구성 요소에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커패시터 제조업체는 자동차, 의료 기기, 항공우주 등의 산업에 부품을 직접 공급할 수 있다.
간접 유통의 경우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한 승인된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의 제품을 유통한다. 대량으로 구성 요소를 구매하여 고객에게 판매하며, 다양한 제품, 지원 서비스 및 유연한 결제 조건을 제공한다. 일부 유통업체는 다양한 제조업체의 부품에 대한 포괄적인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설계 지원 및 재고 관리와 같은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가가치 재판매자(Value-Added Resellers, VARs)는 구성 요소를 유통할 뿐만 아니라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치를 높인다. 예를 들어, VAR는 소규모 생산자를 위해 맞춤형 PCB 키트를 조립하는 전문 업체로, 모든 필수 구성 요소와 포괄적인 조립 지침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관세율 및 인증
인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보기술협정(ITA-1) 아래 반도체 장치(HS 코드: 854159)에 대해 수입세를 부과하지 않는다(0%). 이 면세 혜택은 정보기술 제품 수입 촉진을 위한 인도의 약속의 일환으로 적용된다. 기본 관세(Basic Customs Duty, BCD)는 0%이며, CEPA와 같은 특별 세금 감면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 정책은 반도체 및 전자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비용 효율적인 부품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세금 규정은 국내 기업에 25%의 법인세가 부과되고, 외국 기업에는 40%의 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부가가치세(GST)는 18%로 설정된다. R&D 지출에 대해서도 다양한 세금 혜택이 제공된다.
반도체 장치를 수입할 때 요구되는 다양한 인증이 있다.
BIS 인증: 인도표준국(BIS)은 반도체 장치를 포함한 많은 전자 제품에 대한 인증을 요구하여 안전성, 신뢰성 및 품질을 보장한다.
MTCTE 인증: 통신 장비의 필수 테스트 및 인증(MTCTE)은 인도로 수입되거나 판매되는 모든 통신 장비에 필요하다. BIS 인증서는 MTCTE 과정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
ETA 인증: 장비 유형 승인(ETA)은 무선 기능이 있는 상품을 인도로 수입하기 위해 필요하다. ETA는 통신부의 무선 계획 및 조정 부서(WPC)가 담당한다.
전자 수입 라이센스: 이 라이센스는 환경, 산림 및 기후 변화부(MoEF&CC)에서 발급한다.
시사점
인도와 미국은 최근 콜카타(서벵골)에 반도체 제조 시설 설립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이 시설은 회복력 있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고급 반도체를 생산하며, 국가 안보, 차세대 통신 및 친환경 에너지 응용 분야에 중점을 둔다. 이 시설은 인도와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경 간 제조 및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R&D를 향상시켜 제로 및 저배출 차량, IoT 장치, AI, 데이터 센터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반도체 미션의 지원을 받으며, Bharat Semi, 3rdiTech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인도의 방대한 시장 잠재력은 반도체 산업에 주요한 이점이다. 14억의 대규모 인구와 확장되는 중산층은 반도체 제품에 대한 견고한 소비자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한다. 또한, 인도의 풍부한 인재 풀은 반도체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장점이다. 기술 발전과 자립을 위해 인도는 칩 설계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정부의 인센티브와 보조금이 반도체 제조를 위한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4년 2월 29일에 국가의 주요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따라 새로운 반도체 제조 시설 세 곳의 설립을 승인했다. 반도체 제품 및 장비에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에 있어서 성장하는 인도는 매력이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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