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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캐나다 최신 소비 트렌드 본문

투자

키워드로 보는 캐나다 최신 소비 트렌드

DDOL KONG 2024. 10. 21. 03:17

가성비와 지속가능성의 조화
다문화 소비와 건강 중심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


2024년 경제 현황에 따른 소비 동향

2024년 캐나다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지만, 다양한 도전 과제도 함께 존재한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연 2.1%로 집계되었으며, 가계 소비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통신 서비스, 임대료, 항공 여행 등 서비스 부문이 0.8% 성장하여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2024년 1분기에 1인당 가계 최종 소비 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소폭 증가하며 0.1%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2024년 6월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7%로, 소비자 구매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 Equifax Canada는 팬데믹 이후 캐나다에서 110만 명 이상의 고용이 추가되었으며, 이는 G7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4년 8월의 실업률은 6.6%로,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고용 시장의 개선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자의 부채 증가도 경제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1분기 Equifax Canada는 캐나다의 소비자 부채가 2.5조 캐나다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주택 가격 상승과 높은 모기지 금리가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약 65만 캐나다 달러로 작년 대비 0.1% 상승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고가 주택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또한,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등 비모기지 부채의 연체율도 증가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이러한 부채 문제와 경제적 압력이 2024년 캐나다 경제 성장률을 0.8%로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들은 금리 조정, 주택 공급 확대, 소비자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외에도 실질 임금 상승을 통해 소비자 구매력을 보전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지출 패턴 변화

2024년 1분기 기준, 캐나다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은 필수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선택적 소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quifax Canada의 보고에 따르면, 총 소비자 부채는 2조4600억 캐나다 달러에 이르며, 모기지 부채는 전체 소비자 부채의 74.4%를 차지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1년 기준, 주거 비용이 가계 지출의 22.8%, 식품 비용이 11.1%, 교통 비용이 10.9%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필수 생활비의 증가는 선택적 소비를 억제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의료비 지출은 월 평균 가계 지출의 3%를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부담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출을 더욱 신중하게 계획하도록 만들고 있다. 한편, Equifax Canada는 소비자들이 신용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내리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약 37.1%의 소비자가 모기지 상환 기간을 연장했고, 대출 기관을 변경하는 비율도 2023년 4분기에 25.8%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TD Bank 관계자는 "최근 1년간 모기지 상환 기간을 연장한 고객들이 많았으며, 변동 금리 모기지를 보유한 많은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금융 스트레스 속에서 소비자들이 재정적 부담을 관리하는 방식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안정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며, 장기적인 투자와 절약을 선호한다. 이들은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선호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반면, 밀레니얼과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며, 온라인 쇼핑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특히 Z세대는 소셜 미디어에서 정보를 얻고 브랜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받으며, 딜로이트(Deloitte)의 2024 글로벌 Z세대 및 밀레니얼 (2024 Gen Z and Millennial Survey) 보고서는 Z세대의 86%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평등, 다양성 정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요소를 제품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 정부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 동향

캐나다 정부는 경기 부양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재정 정책과 공공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Investing in Canada Plan’은 2016년부터 12년간 약 1800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해 대중교통, 청정에너지, 사회 인프라 등의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중교통에는 287억 캐나다 달러, 청정에너지와 환경 개선에는 269억 캐나다 달러, 사회 인프라에는 253억 캐나다 달러가 배정되었다. 또한 무역 및 운송 부문에 101억 캐나다 달러가 투자되고, 농촌 및 북부 지역 개발에도 20억 캐나다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캐나다 정부는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을 촉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24년 연방 예산안에서 발표된‘A Made in Canada’ 계획은 청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전기화, 청정에너지 제조, 탄소 배출 감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시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캐나다 인프라 은행 (CIB, Canada Infrastructure Bank)은 향후 3년간 100억 캐나다 달러를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충전 설비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는 100% 청정 전력 그리드를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탄소 배출 감소와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이는 하루 원유 수송량을 30만 배럴에서 89만 배럴로 3배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지원 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캐나다 정부는 주택 구매자와 전기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지원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있다. 첫 주택 비과세 예금계좌(FHSA, First Home Savings Account)는 2023년 4월 1일부터 첫 주택 구매자들이 연간 최대 8000 캐나다 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으며 적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부부가 각각 계좌를 보유할 경우 최대 8만 캐나다 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주택 구매자 계획(HBP, Home Buyers' Plan)을 통해서는 RRSP에서 최대 6만 캐나다 달러를 비과세로 인출할 수 있으며, 주택 구매에 필요한 초기 자산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무공해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 (iZEV)은 배터리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 연료 전지 차량 구매 시 최대 5000캐나다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며, 2024년 예산에서 2년 더 연장되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퀘벡 주에서는 추가로 최대 4000캐나다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캐나다 전역에서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위해 1만1223개의 공공 충전소를 설치하는 데 10억 캐나다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주택 소유율 증가와 친환경 소비 촉진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으며, 캐나다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소비자의 소비의식 변화

1) 단순한 물질적 만족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

최근 캐나다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은 점점 소비를 실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불필요한 소비를 지양하고, 물질적 만족보다는 경험을 통한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여행, 문화 활동, 개인의 취미 등 경험 중심의 소비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서비스 부문 소비는 1.1% 증가하였으며, 통신 서비스, 임대료, 항공 여행 등 다양한 경험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물질적 소유보다 경험을 통해 얻는 개인적 만족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2)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관심 증가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Deloitte의 2024 글로벌 Z세대 및 밀레니얼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52%는 기업이 그린워싱을 할 경우 해당 브랜드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으며, Z세대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충성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또한 캐나다 인터넷 사용자의 84%가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쇼핑(온라인 검색 후 매장에서 구매)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한 물질적 소비를 넘어서, 윤리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은 기업들에게 더 큰 책임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 신뢰를 잃을 위험이 크다. 따라서 기업들은 CSR을 더욱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만이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윤리적 소비에 관심

최근 들어 캐나다 소비자들은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2024년 캐나다 농업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캐나다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65%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트렌드를 넘어, 사회적 의무로 여겨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소비자들은 식품 포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 90% 이상의 소비자들이 식품 포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퇴비화 가능’ 또는 ‘100% 재활용 가능’으로 표시된 포장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보인 캐나다 소비자들은 가정 내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리적 소비와 공정 무역 제품에 대한 지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정 무역 제품과 로컬 비즈니스에 대한 지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과 투명한 경영을 실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기업 전략만이 소비자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024년 캐나다 주요 소비 트렌드

1) 가성비 중시 소비

최근 캐나다 소비자들은 경제적 압박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신중하고 효율적인 소비 패턴을 추구하고 있다. PwC Canada의 2024년 Voice of the Consumer 설문조사에 따르면, 43%의 소비자가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필수품 중심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욱 신중한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스마트 쇼핑도 일상화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인터넷 사용자의 84%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비교하고 최적의 구매처를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서는 공유 경제 플랫폼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25~34세 연령대에서 차량 및 숙박 공유 서비스와 같은 공유 경제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때에도 가격경쟁력은 여전히 필수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PwC의 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의 캐나다 소비자가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해 평균 6.9%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9.7%보다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20%의 소비자만이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결국, 캐나다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한 소비와 경험 중심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가격경쟁력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를 반영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 건강 지향적 라이프스타일 추구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캐나다 소비자들은 보다 건강 지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McKinsey의 2024년 웰니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웰니스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일상생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웰니스 산업은 연간 5~10%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웰니스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이는 비건 제품 및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식물성 식품 및 음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 내 채식주의자 및 비건 인구는 최근 몇 년간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기능성 식품의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비건 보충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비건 보충제 시장은 84억2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1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장 건강과 면역 체계 강화,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아답토겐과 같은 기능성 식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이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Y 미래소비자지수 (Future Consumer Index)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의 30%가 최근 식습관을 변경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물가 상승과 식품 가용성 제한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3) 다문화 소비와 에스닉(Ethnic) 시장 성장

캐나다의 다문화 사회는 소비 패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민자 인구 증가에 따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 전략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2041년까지 캐나다 인구의 약 29~34%가 이민자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소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문화를 음식을 통해 경험하기를 원하며, 민텔(Mintel) 조사 결과, 캐나다인들의 73%가 에스닉 음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중국 음식(89%), 이탈리아 음식(84%), 멕시코 음식(82%)이 가장 인기 있는 에스닉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은 캐나다 식품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해 다문화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포라 캐나다(Sephora Canada)는 ‘We Belong to Something Beautiful’ 브랜드 플랫폼을 통해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기아 캐나다(Kia Canada)는 중국계와 남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Modern Times’ 캠페인을 제작했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다국적 음식뿐만 아니라, 모국어를 사용한 광고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는 다국적 브랜드들이 캐나다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감수성을 반영한 전략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4) 친환경 소비 확산

캐나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환경 친화적인 소비를 선호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0% 이상의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을 찾고 있으며, 그중 91%는 가끔씩이라도 이러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Statista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의 캐나다 소비자들이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조달된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해 평균 이상의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환경 라벨링은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퇴비화 가능’ 또는 ‘100% 재활용 가능’과 같은 에코라벨이 부착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더 신뢰를 받고 있으며, 캐나다 유기농 인증(Canadian Organic Regime)과 같은 투명한 정보 제공이 구매 결정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동시에, 많은 캐나다 소비자들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0%의 소비자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식품 구매 및 준비 과정에서 신경을 쓰고 있으며, 60%는 가정 내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제품의 가격과 신뢰성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데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 농업식품부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제품을 거의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 중 51%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32%는 제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5) 소비 방식의 변화: 온라인화 및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캐나다 소비 방식의 변화는 온라인화의 가속화와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캐나다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385억6000만 캐나다 달러에 이르며, 2029년까지 614억5000만 캐나다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9.77%로 전망되며, 이는 캐나다의 소비 패턴이 지속적으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기관 랜드마크 글로벌(Landmark Global)의 2024년 E-commerce Country Factsheet에 따르면, 현재 2900만 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소매 판매의 11.5%를 차지한다. 모바일 쇼핑의 확산과 결제 시스템의 발전은 이러한 온라인 소비를 더욱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률이 44%에 달하며, 이는 모바일 쇼핑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대별로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활발히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PwC의 2024년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2,296 캐나다 달러와 2,233 캐나다 달러를 휴일 시즌 쇼핑에 지출할 계획이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5%, 51% 증가한 수치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또한 온라인 쇼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Payments Canada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디지털 결제가 전체 거래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접촉식 결제가 53%를 차지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크로스보더 쇼핑도 주목할 만하다. Landmark Glob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전자상거래 구매의 34%가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로 미국과 중국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Payments Canada 보고서에서는 2023년 기준 전자상거래 판매가 716억 캐나다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소매 판매의 5.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며, 모바일 쇼핑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통한 글로벌 연결이 앞으로도 캐나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2024년 캐나다 소비 트렌드는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성비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한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다문화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에스닉 시장의 확대와 친환경 소비의 확산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쇼핑의 급속한 성장은 소비 방식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개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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