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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규모 공작기계 전시회(IMTS)로 살펴본 제조업 현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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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규모 공작기계 전시회(IMTS)로 살펴본 제조업 현장

DDOL KONG 2024. 10. 3. 02:07

전시회 참가를 통한 산업 트렌드 및 진출 전략 모색
해양 물류나 반도체 제조 등 정밀성이 요구되는 산업으로의 진출 유망


3대 글로벌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인 IMTS

2024년 미국 공작기계 전시회(2024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IMTS)가 올해 9월 9일(월)부터 9월 14일(토)까지 6일간 시카고 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됐다.

IMTS 전시회는 EMO(독일 하노버), CIMT(중국 베이징) 등과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공작기계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뿐만 아니라 중남미 제조업 및 유통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북미 외 남미 지역으로의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제조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전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전시회 현장 스케치

올해 전시회에는 총 1737개의 제조업체가 참여해 총 4개 관에서 전시했다. 각 전시관은 주요 전시 품목에 따라 구분됐다. 먼저 북쪽(North) 전시관의 경우, 정밀 가공 등에 활용되는 가공 및 절단 기계를 비롯해 자동화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자동화 시스템의 경우, 자가 진단을 통해 기계 자체적으로 최적의 생산성을 낼 수 있는 SPS(Smart Production Solutions)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 제품이 다수 소개됐다. 남쪽(South) 전시관에는 금속을 제거하는 공정에 활용되는 다수의 기술 및 제품들이 전시됐으며, 서쪽(West) 전시관에는 적층 제조와 고정 시스템 등의 제품이 주로 전시됐다. 마지막으로 동쪽(East) 전시관의 경우,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과 기계 사용 이후의 세척 관리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 소개됐다.

전시 외에도 ① 제조업 생산성 향상 방안 ② 사물인터넷(IoT) 적용 방안 ③ 친환경 제조 방식으로의 전환 ④ 자동화 등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특히 Google Cloud의 프라빈 라오(Praveen Rao) 부장이 9월 9일(월) 'AI 기반 차세대 제조 공장 운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콘퍼런스가 많은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프라빈 라오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제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Google Cloud 플랫폼을 활용한 공장 생산성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술 훈련 워크숍(Job Shop)을 별도로 운영해 제조업에서 최근 많이 활용되는 3D 프린팅 기술, 생산 자동화 기계 관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차세대 제조업 성장 방향 모색

올해 IMTS 전시회의 테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러일으키다'(Inspiring the Extraordinary)였다. 이는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리쇼어링, 전문 인력 부족, 친환경 등 다양한 현안이 거론되며 이를 해결할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이번 IMTS 전시회에서는 작년과 다르게 ‘스마트 생산 솔루션(SPS)' 특별관이 신설돼,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전문가의 통찰력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또한, 차세대 기술을 모색하기 위해 유망 기술 센터(Emerging Technology center, ETC)라는 특별관이 운영됐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본인이 구상한 아이디어가 미래에 실제로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TC와 관련해 Bonnie Gurney AMT 부회장은 'ETC관 운영을 통해 자동화, 리쇼어링, 방산 및 우주 산업 내 제조 기계 사용 등 제조업 분야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직원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한국관 운영

변화하는 미국 제조업 트렌드 속 공급망 진입을 위해 KOTRA 시카고 무역관에서는 한국 공작기계 산업 협회와 협업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에는 총 10개 사가 참가해 금속 절삭기계부터 자동화 장비까지 다양한 품목을 전시했다.

또한 한국관 외 개별적으로 약 22개 국내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개별 참가 업체 중 한 곳은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반 기계의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자동화 관련 제품들은 비교적 꾸준히 팔리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동화 산업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기계 분야에서는 다방면으로 가공할 수 있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고성능 기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5축 가공기‘처럼 한 대당 가격이 30만∼50만 달러에 이르는 고가 기계의 판매 성과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점

이처럼 글로벌 규모의 공작기계 전시회인 IMTS는 최근 제조업 산업에서 부각되는 트렌드 파악뿐만 아니라 신규 기술 개발 과정에서 부상하는 신규 수출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전시 플랫폼 중 하나다. 다만, 최근 전시회의 주요 특성 중 하나인 제품 및 기술 시연이라는 장점이 다소 약화됐다는 목소리 또한 확인됐다. 공작기계 전문 기업이자 진출 기업인 H사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는 “최근 각 기업별 오픈 하우스 운영과 온라인을 통해 3D로 기계를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이 과거에 비해 잘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조업의 자동화가 여전히 유망 산업으로 성장하고 주목받고 있다는 점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미국 일반기계와 자동화 산업 진출 시 중국 기업과의 경쟁은 여전히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해 대표적인 국내 로봇 제조업체이자 진출기업인 H사의 담당자는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여전히 중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오히려 가격보다는 고급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해양 물류나 반도체 산업 등 정밀하고 복잡한 공정을 요구하는 분야에 도입되는 자동화 기술을 신규 유망 분야로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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