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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이 뜬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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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이 뜬다!

DDOL KONG 2024. 9. 2. 03:07

2029년까지 시장규모 154억 달러로 성장 전망
골프용 e-트롤리부터 농업용 트랙터까지 다양
관련 부품, 배터리 수출 한국 기업들에 잠재 기회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각 주정부가 소형 가솔린 엔진 구동 장비 판매 및 사용 금지 규제 법안을 시행 또는 추진하고 있어 소형 모빌리티들의 전기 구동 시대로의 전환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1월 1일부터 소형 가솔린 엔진 장비(19kW 이하) 판매 금지 법안을 시행했다. 뉴욕주에서는 오는 2027년부터 소형 오프로드 엔진(Small Off-Road Engines, SORE)을 사용하는 장비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네소타주, 워싱턴주, 오리건주, 매사추세츠주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법안 통과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은 전국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소형 e-모빌리티란?

전기동력을 이용하여 생활교통ㆍ물류배송을 목적으로 하는 1~2인용 이동 수단이다. 바퀴 수, 제품명, 이용 목적 등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전기 이륜차(삼륜차 포함)·전기 킥보드·전기자전거, 농업용·교통약자용, 특수목적용 전동차량 등으로 나뉜다.

e-골프 카트 시대 도래

소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솔린 구동을 제치고 전기 구동 방식으로 가장 먼저 전환되고 있는 분야는 골프 카트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 등 다수의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미국 골프 카트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5억 달러로,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구동 방식별 점유율을 보면 전기 구동 골프 카트가 가솔린 카트 대비 절반을 넘긴 지 오래다. 지난해 전기 구동 골프 카트는 8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 골프 카트는 저렴한 유지 비용, 무소음 작동, 향상된 편안함, 고속 등 다양한 이점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가솔린 구동 골프 카트에 비해 다소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점을 상쇄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과 탄소 배출 제로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배터리 관리 면에서 잘 유지된 전기 골프 카트의 수명은 약 20년으로, 향후 배터리 기술이 진화하면 수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모컨으로 작동, ‘e-트롤리’ 인기

한국과 달리 대다수의 미국 골프장에는 캐디가 없다. 골프 카트를 타지 않고 트롤리에 골프클럽을 싣고 직접 밀고 다니면서 경기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에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전기 구동 방식의 e-트롤리이다. 전동 킥보드와 구동 방식이 비슷한 e-트롤리는 사용자가 리모컨 하나로 자유자재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거리 계산, GPS, 시계, 와이파이 연결은 물론 스코어 계산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캐디 역할을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농기계와 가드닝도 전기화 가속

(e-트랙터)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 분야에서도 소형 모빌리티들의 전기화 전환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전기 트랙터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 발표한 미국에서 전기로 구동되는 오프하이웨이 장비 및 차량 유형별 시장 전망에 따르면, 트랙터의 성장률이 48.5%로 가장 컸다. 캘리포니아주 와이너리들에서는 포도 수확과 농약 살포 등의 업무에서는 전기 트랙터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캘리포니아주의 와인너리 포도밭 관리 업체인 코스탈빈야드의 C디렉터는 최근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트랙터 스타트업인 모나크 트랙터사의 MK-V 모델을 서비스에 투입하기 위해 사들였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라며 "연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잔디깎이)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올해 1월 1일부터 잔디깎이와 예초기 등 19㎾ 이하 소형 가솔린 엔진 장비 판매 금지 법안을 시행하며, 전기식 잔디깎이나 예초기, 낙엽 블로워(leaf blower) 등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잔디와 정원 관련 시장(잔디깎이 등 기계류 포함) 규모는 2029년까지 꾸준히 상승할 전망인 가운데, 전기식 잔디깎이 시장은 2024년 172억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4년 말까지 317억1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장조사기관 와테크(WhaTech)는 전망했다.

규제와 인센티브도 살펴야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소형 e-모빌리티 시장 진출에 앞서 유의해야 할 점이 규제와 정책을 살피는 일이다. 정책은 제품 인증, 안전 기준, 인프라 지원이나 세금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며 정부 규제 또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제품 인증)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미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특히, ASTM International과 Underwriters Laboratories (UL)의 인증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모빌리티 제품의 전자 시스템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FCC 인증은 제품이 전자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파 간섭을 방지하고, 전자파 적합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요구 사항을 포함한다. 수출을 원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인증들을 통해 고객사에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센티브 및 보조금) 미국 연방 정부와 여러 주 정부는 e-모빌리티 제품에 대해 세금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연방 세금 인센티브로는 ‘Alternative Fuel Vehicle Refueling Property Credit’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 충전기 설치에 대한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캘리포니아 전기자전거 인센티브 프로그램(California Electric Bicycle Incentive Program)을 통해 e-자전거의 충전 인프라 설치를 지원하며, 이는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한다. 뉴욕주의 경우, e-스쿠터와 자전거에 대한 전용 주차 공간과 충전 시설을 제공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 등지에서는 e-자전거와 스쿠터 등 소형 e-모빌리티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들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판매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인센티브와 보조금 제도를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규제와 안전 기준)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e-모빌리티에 대한 자체적인 규제를 두고 있다. 일부 도시는 e-스쿠터의 도로 운행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정 구역에서만 운행이 가능할 수 있다. 많은 도시가 e-자전거와 e-스쿠터를 위한 전용 도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도로를 활용할 수 있는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한 예로, 뉴욕의 경우 전기자전거의 안전 기준은 아래와 같다.
-최대 속도: 클래스 1 및 클래스 2 전기자전거의 최대 속도는 20mph(약 32km/h)이며, 클래스 3 전기자전거는 28mph(약 45km/h)까지 허용
-운전 연령: 클래스 3 전기자전거는 16세 이상만 사용 가능
-헬멧 착용: 클래스 3 전기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헬멧을 착용 필수
-자전거 도로 사용: 전기자전거는 자전거 도로와 차량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으며, 인도에서는 운행할 수 없음

e-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활용도 전략

미국의 도시들은 e-모빌리티 제품의 도입과 운영을 위해 지역 사회,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 차량 공유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이로 시작해 현재 e-모빌리티 공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프트(lyft)의 마케팅 매니저 P는 “현지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의 e-스쿠터나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을 배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라며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해 제품의 인지도와 인식을 높이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제품에 반영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시사점

최근, 전기차 시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은 레저(골프), 농업(트랙터와 예초기), 가드닝(잔디깎이와 낙엽 블로워), 건설(오프하이웨이) 분야 등 산업별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도시 위주의 1인 가구 확대도 차량 구매보다는 소형 e-모빌리티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e-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22년 782억 달러에서 2030년 1225억 달러로 56.6%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미국은 세계 시장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어 잠재 가능성은 무한하다.

미국은 물론, 한국 정부에서도 성장하는 소형 e-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강화가 한창인 시점이다. 한국 정부에서도 소형 e-모빌리티 분야 성장을 위해 기업 지원센터와 연구센터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기에 관련 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디어앤컴퍼니의 바이어 G 씨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도 배터리 성능이라고 강조하며 “배터리 강국인 한국이 소형 e-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들은 진출하려는 지역의 트렌드와 정책, 규제 등을 면밀히 살펴 미래 전략을 도모해야 할 때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소형 e-모빌리티 관련, 아래 행사를 통해 신제품 소개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업계 관계자들의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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