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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현금 결제: 성장하는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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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현금 결제: 성장하는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DDOL KONG 2024. 6. 26. 12:42

전자결제와 친숙한 베트남의 젊은 인구층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진출 관련 정부의 정책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이러한 성장은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 및 인터넷 사용률 증가, 정부의 적극적인 비현금결제 장려정책, 중산층 소비자 확대 및 젊은 인구구조 등에 기인한다. 베트남은 인구의 약 70%가 35세 이하인 젊은 국가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또한, 연간 6~7%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였으며 중산층 소비자가 늘어났다. 이러한 인구 통계적 특성은 전자결제 시스템의 빠른 도입과 확산을 촉진시켰다. 정부의 디지털 경제 육성 정책과 정보통신산업 발전 노력 역시 전자결제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 현황

세계 최대 국제신용결제 기업인 비자(Visa)의 '2023년 베트남 소비자 결제 태도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의 QR 코드 결제 이용률과 온라인 지갑 결제 이용률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인들의 전자결제 수용도의 경우 79%의 식당, 74%의 도소매업, 74%의 편의점, 73%의 택시 및 승차공유업, 그리고 72%의 슈퍼마켓에서 전자결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베트남에서는 소액한도 내에서 후불할 수 있는 결제 방식인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 BNPL)’ 시장이 활성화되며 온라인 전자 결제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현금 사용률 8%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6월 16일을 ‘현금 없는 날’로 지정해 비현금 결제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응답자 중 56%는 지난해에 비해 현금을 덜 소지하고 다닌다고 답변하며, 현금 없는 결제의 증가 추세를 보여주었다.

전자지갑을 포함한 베트남의 전자결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자결제 사용자 수 또한 증가하였다. 모바일 포스(POS) 결제 및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전자결제 시장은 2022년 8,656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2023년에는 9,299만 명을 달성했다. 베트남의 전자결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7년에는 1억 1,437만 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분야별 전자결제 사용자 수 동향과 전망>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a, 호치민무역관 재구성]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포스(POS) 결제를 포함한 베트남의 전자결제 거래액은 2022년 22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2023년에는 51억 5,000만 달러 증가한 27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또한, 베트남의 전자결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8년에는 452억 9,000만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전자결제 브랜드

베트남의 주요 전자결제 브랜드로는 모모, 잘로페이, 쇼피페이, 비엣텔페이, 브이앤페이, 그랩페이(모카)등이 있다.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회사인 Reputa에 따르면 모모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결제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이에, 응우옌 바 지앱(Nguyen Ba Diep) 모모 공동창업자 겸 수석부회장은 지속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과 유틸리티 확장 및 향상과 베트남의 전자결제 상승세가 이러한 인기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지 금융업 종사자 A씨는 전자결제 시장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전자결제 시장의 증가는 추후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자지갑 업체와 베트남 진출 한국은행의 제휴

특히, 베트남 국민 메신저인 ‘잘로(Zalo)’를 운영중인 VNG 그룹의 자회사인 잘로페이와 롯데카드는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 출시를 위해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으며 간편한 전자결제 서비스 제공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 베트남은 2018년 MOMO와 MOU를 체결하여 한국의 송금자가 신한 글로벌 S뱅크 앱으로 베트남의 MOMO 사용자에게 외환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우리은행 베트남도 VNPT EPay와 제휴하여 VNPT EPay앱을 연동하여 송금 및 비대면 결제를 가능하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의 전자결제 관련 정책

베트남 정부는 전자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2021~2025년 비현금결제 촉진 계획’ (Decision no. 1813/QD-TTg)을 고시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 전자결제 총액이 베트남 국가 GDP의 25배, ▲ 전자상거래에서 전자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 확대 ▲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의 은행계좌 소유율 80% 이상, ▲ 개인 및 기업의 전자결제 사용 비중 40%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시행령 Circular No. 23/2019/TT-NHNN를 통해 전자결제 승인 중개업체의 설립 요건을 발표했다. 설립 요건으로는 ▲ 기술적 문제, 법적 문제, 자금 세탁 방지, 위험 관리 및 기타 규정에 대한 계획 수립 ▲ 투자 설립 금액 최소 500억 동(216만 8,000달러) ▲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백업 가능한 기술과 IT 시스템 구축 ▲ 송금, 환전과 관련된 베트남 중앙 은행의 승인을 받고 베트남 내 주요 은행과 제휴 ▲ 기업 관리 회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베트남 정부에 투명하게 재무 보고를 할 수 있는 회계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시사점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2024년 1월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비현금결제의 총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3% 증가했으며 특히, QR코드를 통한 결제건수의 경우 89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현금결제에서 비현금결제로의 전환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QR코드 결제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대금 지급뿐만 아니라 공과금, 학비, TV 수신료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며 대중적인 결제수단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실제로 전자상거래와 현지 마트 및 식당에서도 QR코드를 통한 간편 결제 혹은 모바일 이체를 통해 결제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농촌 지역 인구가 9,940만 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특성상, 이들의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완전한 전자결제 시장으로의 전환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자결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결제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위해 주요 은행들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QR코드를 이용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의 비현금결제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최근 ‘비현금결제에 관한 시행령 52/2024/ND-CP’을 통해 처음으로 전자화폐에 대한 정의와 향후 규제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시행령은 2024년 7월 1일부로 발효될 예정이며, 이는 베트남 국영 은행, 신용 기관 및 기업의 전자결제 시스템 관련 전략을 수행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현지 시장 구조와 소비자들의 주요 특성을 분석해 세부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정부의 정책 동향과 강화되는 규제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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