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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불고 있는 채식 열풍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확산 본문

투자

스위스에 불고 있는 채식 열풍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확산

DDOL KONG 2024. 5. 25. 03:57

Slowly but surely, 확산하고 있는 스위스의 채식문화
식물성 대체식품 중 유제품 대체식품의 수요가 높은 스위스


식전 세계적인 채식 열풍과 함께 목축업이 발달한 스위스에서도 동물 복지에 대한 우려, 웰빙 및 헬시 트렌드 등의 이유로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연방농업부가발표한<농업과식품을위한 기후 전략 2050>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언급됐는데,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배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건식에 대한 스위스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 패스트푸드점에서 6개 중 1개 꼴로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버거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맥도날드의 새로운 비건라인이 유럽에서 스위스와 슬로베니아 단 2개국에서 출시한 것만 봐도 스위스에서 비건식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틈새시장이지만,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스위스 식물성 대체식품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Slowly but Surely: 스위스의 상승하는 채식 트렌드

올해 스위스 채식트렌드 열풍은 다양한 경로로 확인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새해 다짐으로 '식물성 제품 및 비건 제품을 섭취하자'는 비거뉴어리(Veganaury) 캠페인이다. 이는 글로벌 식생활 실천운동으로 스위스에서는 스위스 비건협회(DieVeganeGesellschaftSchweiz)에 의해 5회째 진행된 공식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소비자외에도 Denner, Coop, Migros 등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캠페인에 스위스 국민의 4%가 참여했으며 11%는 의식적으로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였다고 전했다. 유고브(YouGov)가 조사한 비거뉴어리(Veganaury)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스위스참가자는 2004명이라고 한다. 이는 유럽에서 채식인구가 많은 나라 중 하나인 독일의 참가자 수 2120명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숫자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참가해 통계에 집계되지 않는 숫자를 가늠해 보면 실제 참가자는 더욱 많을 것이다.

Statista의 통계를 바탕으로 스위스는 의식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베지테리언(Vegetarier)과 비건(Veganer)의 비율이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스위스의 대표적인 유통기업 Coop이 발간한 2024년 보고서(Plant based food report 2024)에서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2023년 기준 응답자의 58%는 동물성 식품 섭취를 지양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er)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12년의 40% 대비 18% 증가한 수치이다. 해당 지표가 스위스에서 유의미한 이유는, 다소 보수적이지만 구매력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변화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만, 한 번 정착되고 난 후 오랜 기간 유지되는 스위스는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따라서 스위스의 안정적인 채식 인구를 바탕으로 대체육 대한 시장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특성과 채식 트렌드를 고려한 유통업체의 브랜드 확장 전략

특히 스위스 소비자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스위스의 대형소매업체 Migros와 Coop은 시장 점유율 70%가 넘는 스위스의 ‘국민 마트’이다. 2개 유통망은 스위스 시장을 고려해 고품질의 상품을 다루는 PB브랜드(Migros는 Sélection, Coop은 NaturaPlan)를 확장하고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그들은 채식 및 비건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비건 상품만을 다루는 자체 비건 PB 브랜드(Migros의 V-Love, Coop의 Karma)를 추가로 확장했다. Statista에 의하면 V-Love와 Karma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1, 2위에 선정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두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V-Label을 받은 제품이다. V-Label은 스위스 비건협회(Swissveg)이 인증하는 국제적인 비건 라벨이다.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에 인정받는 라벨로 비건 라벨 중 가장 권위 있는 라벨이다.

채식 트렌드로 인한 식물성 대체품 소비 증가

이처럼 비건 및 채식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할수록 기업은 더 좋은 상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양질의 제품을 만들게 된다. 이는 소비자들의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한다. 실제로 Statista의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 빈도 조사'에 의하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하게 식물성 대체식품을 섭취한 사람의 비중이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2022년부터 대체식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소비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보다 늘어났으며 2023년까지 추세가 이어진 것을 미루어 보아, 채식 트렌드에 따른 식물성 대체식품 소비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스위스의 유통업체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식물성 대체식품의 구매율이 꾸준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기업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 수는 2023년 기준 2만5000명이라고 전했다.

낙농업의 적? 유제품 대체품의 매출 상승

대체품 부문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당연 유제품이다. Statista의 조사에 의하면, 스위스의 우유 소비량은 EU 27개 회원국 평균보다 높다. 또한, 다양한 기업이 바리스타 및 커피 전용 식물성 우유를 개발하기 시작해 커피 소비량이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을 기록하는 스위스 시장의 소비자에게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그 외에도 귀리, 콩, 쌀, 코코넛, 완두콩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우유 대체품을 생산해 소비자는 오로지 건강을 위해서 선택하지 않고 우유 대체품의 ‘맛’을 즐기게 됐다.

실제로 소매업체 Coop의 전체 제품 카테고리의 총매출에서 우유 대체품의 비율이 15%가 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구매되는 우유 7개 중 1개 이상은 우유 대체품으로 판매된다고 보고했다. 그중 가장 많이 팔리는 우유 대체품은 타제품에 비해 45% 많이 팔리는 귀리 우유라고 전했다.

스위스에서 식물성 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낙농 산업에 위협이 된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스위스 연방 농업부(FOAG)에 의하면 우유 대체품 판매는 2017년 9600만 스위스 프랑(약 1348억 원)에서 2021년 1억7200만 스위스 프랑(약 2576억 원)으로 약 80%가 증가했다고 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전통적인 동물성 우유의 소비를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분석 업체 유로모니터의 분석에 의해서도 유제품 대체식품의 소매가치 동향은 지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가치는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에 대한 지표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는 수요 증가, 원자재 비용 등 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뽑히며 기업 측면에서는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금도 대체식품은 라벨링의 까다로운 공정 과정·원재료 수급 등 다양한 이유로 비교적 동물성 식품에 비해 비싸다. 딜로이트에 의하면 스위스는 EU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득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가의 채식에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시장이며 실제로 비건 및 채식 문화는 독일어권 지역의 고소득층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대체로 고소득 젊은 가족이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또, 대체식품을 포함한 채식제품은 전반적으로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상품으로 라벨링 및 원재료 표기에 대해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는 제품이다.

인기 제품(현지 트렌드)

Coop 온라인 쇼핑몰에서 베스트 10을 차지한 상품을 모았을 때, 발견할 수 있던 브랜드는 OATLY, alpro, Karma, Thai Kitchen이다. OATLY와 alpro는 유럽 전체 식물성 우유 시장 중 41.3%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기업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전했다. Rama는 독일 브랜드로 비건 버터를 판매하고 Thai Kitchen은 태국 음식을 파는 기업으로, 해당 회사의 코코넛우유가 인기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음료는 순수 천연제품으로 스위스 내에서 유명하고 카레 요리 및 수프, 칵테일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arma는 coop의 PB브랜드로 2위를 차지했다.

시사점

비건 및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정책 차원에서도 친환경 농업 및 식생활을 장려한다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특히나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에 익숙하던 스위스 시장에 식물성 유제품의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다. 스위스 비건협회(Swissveg)의 CEO인 Renato Picher는 스위스 내에서 식물성 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지 매장에 가보면, 대체식품 코너가 확대되고 있어,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스위스의 현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어려울 시에는 비거뉴어리와 같이 소비자에게 바이럴이 될 수 있는 현지 캠페인을 활용하거나 현지의 비건 관련 행사 및 박람회 Veggieworld나 Vegan festival 등을 이용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입지가 올라가고 있는 아시아 식품 전문 마트를 대체식품 유통 경로로 활용하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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