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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와처] 연준 기준금리 동결과 파월 발언이 미칠 영향 본문

투자

[연준와처] 연준 기준금리 동결과 파월 발언이 미칠 영향

DDOL KONG 2024. 5. 2. 19:30

FOMC와 분기별 QRA 그리고 재무부 바이백
QT 폭을 감소하겠다는 소식에 시장 환호했지만
파월의 기준금리 당분간 유지 발언으로 냉각돼
연준, 6월부터 국채 QT 매월 $25bil로 축소
이를 감안시 장기국채 Maturing은 $616bil
QT 상한 축소는 시장이 소화해야할 장기국채를
그 만큼 줄이고 단기국채를 같은 양만큼 늘리는 효과
재무부 바이백 규모 작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이코노미21 양영빈] 5월1일(현지시간)은 FOMC와 QRA 그리고 재무부의 바이백까지 발표돼 중요한 지표가 홍수처럼 쏟아진 하루였다.

FOMC는 먼저 발표문이 나오고 파월의장이 기자회견과 질의응답을 받게 된다. 발표문에서 중요했던 것은 QT 속도에 관한 것이었다. 기존에는 국채에 대해 월 600억달러를 감축했는데 6월부터는 월 250억달러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30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시장은 이에 대해 환호했으며 위험자산은 급등했고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급락했다.

다음은 발표문이 나온 직후, 파월 의장의 질의응답까지 S&P500지수와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이다.


QT 폭을 감소하겠다는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지만 파월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는 데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우리는 현재의 연방기금 금리를 적절한 기간 동안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발언하자 시장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분기별 자금조달계획(QRA, Quarterly Refunding Announcement)

QRA에는 재무가 앞으로 2분기 동안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와 있다. 특히 재무부가 자금조달을 할 때 장기국채와 단기국채의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큰 관심을 받는다. 단기국채는 만기가 짧고 금리 변동 위험이 매우 적지만 장기국채는 금리 변동 위험에 노출된 상품이라 가격이 싸야 시장 참여자들이 매입하게 된다.

다음은 QRA Recommendation 자료를 근거로 재구성한 것이다.


Recommendation은 입찰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빨간색 상자는 입찰일을 기준으로 본 것이며 2분기에 $1100bil을 신규로 발행할 계획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결제일을 기준으로 보면 약간씩 수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3월에 신규로 발행한 2년물은 결제일이 4월1일이라 이것은 2분기로 이월된다. 보통 만기 2, 5, 7, 20년물과 FRN은 월말 결제인데 말일이 휴일이면 다음 달로 이월되기 때문에 차이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2분기 결제일 기준으로 보면 녹색의 합인 $1121bil이 신규로 발행하는 금액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일일이 구할 수도 있지만 QRA Presentation(결제일 기준)에 나온 수치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Recommendation 자료는 장기국채 신규 발행(Gross)인 $1121bil과 2분기에 필요한 Net Marketable Borrowing인 243bil을 보여준다. 또한 Maturing이라는 항목에 $581bil이 있다. Maturing은 단어 그대로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Maturing은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서 연준이 QT로 시장에 밀어내는 것을 뺀 값이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2분기의 장기국채 Net Marketable Borrowing은 $540bil(=1121-581)이 된다. 전체 Net Marketable Borrowing은 $243bil이므로 단기국채 Net Marketable Borrowing은 -$297bil(=243-540)이 된다.

그런데 어제 연준은 6월부터 국채 QT를 매월 $60bil에서 $25bil로 축소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것을 감안하면 장기국채 Maturing은 $581bil이 아니라 $616bil(=581+35)가 된다. 장기국채 Net Marketable Borrowing은 $540bil이 아니라 $505bil(=1121-616)로 줄게된다.

이것은 전체 Net Marketable Borrowing에도 영향을 미치며 단기국채 Net Marketable Borrowing은 -$297bil이 아니라 -$262bil(=243-505)로 $35bil 만큼 증가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3분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QT가 매달 $35bil씩 감소했으므로 이것이 단기국채 Net Marketable Borrowing에 미치는 영향은 +$105bil이라는 상당히 큰 수치가 된다.

따라서 QT 상한 축소는 시장이 소화해야할 장기국채를 그 만큼 줄이고 단기국채를 같은 양만큼 늘리게 되는 효과를 가져 온다. 이것은 국채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굉장한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재무부 바이백

바이백은 재무부가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국채를 되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이백은 되사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과거 바이백은 2000~2002년에 $63.5bil 규모로 실시했었다. 이때는 재정흑자가 발생하는 상황이었고 재정흑자로 부채(국채)를 조기 상환한 것이다. 이런 바이백은 부채관리 바이백(Debt Management Buybacks)이라고 부른다. 재정적자가 계속되는 한 이런 종류의 바이백은 당분간 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이번에 재무부가 실시하기로 한 바이백은 유동성 제고 바이백(Liquidity support buybacks)이다. 이것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한 유동성이 떨어지는 국채를 재무부가 매입하고 유동성이 높은 국채로 바꿔 주는 형태다. 유동성제고 바이백을 실시하면 국채 총량은 변화가 없으므로 흔히 말하는 재무부식 QE는 아닌 것이다.

마치 전통적인 두껍이 집 놀이라고 할 수 있다. 헌 집(유동성이 낮은 국채)을 주고 새 집(유동성이 높은 국채)을 받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같은 10년물 국채라고 하더라도 지금 막 발행된 10년물과 작년에 발행된 10년물의 유동성은 큰 차이가 난다. 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현금이 필요하게 되는데 국채라 하더라도 유동성이 낮은 것을 보유한 주체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 이번 바이백은 말 그대로 유동성을 네고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이번 바이백의 크기도 중요하다. 이번 바이백은 장기국채를 대상으로 하는데 총 규모는 $15bil이다. 현재 정부기관 이외에 재무부 국채를 보유한 금액은 전부 $27000bil이다. 이중에서 장기국채는 $21000bil이다. $15bil이면 장기국채의 0.07%인 매우 미미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설령 재무부가 부채관리 바이백을 했더라도 극히 미미한 규모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코노미21]


http://www.economy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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