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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0만원 가치는 25억 빌딩 보유한 것과 같아” 본문
전문가들이 보는 부자가 되는 길

재테크의 시작은 ‘절약’
‘장기 저성장 시대’에 적합한 투자처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노동의 중요성을 되새겨 봐야 한다. 한 달에 일을 해서 30만원을 버는 것은 금융 자산 2억원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익 겸임교수는 “앞으로는 과장·부장·상무 같은 직(職)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내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업(業)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한 달에 일을 해서 300만원을 버는 것은 현금성 자산 30억원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역시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재테크 명강’에서 ‘경제학으로 풀어보는 부자들의 DNA’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모두가 건물주를 부러워하지만 연봉 50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이라면 25억원짜리 꼬마 빌딩을 보유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근로소득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투자로 큰돈을 벌고 싶어 하는 20~30대들에게 한 교수는 “지금은 종잣돈을 쌓아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500만원, 1000만원으로 투자를 하기보다는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지위까지 올라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부자로 가는 첫걸음은 ‘절약’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한 교수는 “경제학적으로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저축을 많이 하는 사람이 경제학적인 부자”라고 말했다. 예컨대 매달 술과 담배에 쓰는 돈 20만원을 적금을 들어 스무 살부터 60세 은퇴할 때까지 모은다면 다른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그 돈만으로도 노후 보장이 된다는 것이다
과도한 목표 수익률은 NO
투자 고수들은 투자를 할 때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 투자자의 전설’로 불리는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은 “누가 알려주는 ‘좋은 정보’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남한테 좋은 정보를 가져다 주겠는가, 나조차도 누가 가져다주는 정보는 절대로 믿지 않는다”며 “당신(개미 투자자)들에게 정말 돈이 되는 좋은 정보가 올 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남 회장은 “공시된 기업 정보 등 공개된 정보가 좋은 정보이고, 이 정보만으로도 수많은 돈을 벌고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끝없는 월요일’이라는 책을 쓴 진율 작가 역시 “자산 중 큰 비중을 주식에 투자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안정적으로 이자, 배당, 임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자산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유하고 있는 자본에서 매달 현금이 나올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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