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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지속되는 스위스 전기자전거 시장 성장세 본문

투자

지속되는 스위스 전기자전거 시장 성장세

DDOL KONG 2024. 4. 24. 03:18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시장 확대 기대


전반적인 스위스 전기자전거 시장 동향

스위스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는 2024년 4억41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7.1% 성장해 2029년에는 6억21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해 왔는데 일반 자전거를 이용하던 40대 이상의 소비자가 전기자전거 전환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리서치기관 Mordor Intelligence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전까지는 건강을 위한 운동 및 교통정체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아 성장했으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시기에는 대중교통 사용의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요인이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의 급등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배터리 기술 발전에 힘입어 효율성과 편리성이 개선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이 추세는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
(단위: US$)

[자료: Mordor Intelligence]

주요 정부정책 동향

취리히연방공대(ETH)의 토목환경지리공학과에서는 로잔연방공대(EPFL)와 협업해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E-Bike Cit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도로 위 내연기관 자동차 운행 공간을 줄이고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위한 공간을 넓히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 추진 목적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찾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도시 설계가 자동차 친화적으로 그려졌으며 시민의 안전과 기후변화를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미래에는 자동차를 위한 도로 및 주차 공간을 현재의 50%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자전거나 전기자전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한다. 아울러 해당 공간에는 식물을 심어 더욱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경영계 및 정치계에서는 이상주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정부 및 학계에서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위스 환경교통에너지통신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환경교통에너지통신부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전기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Velobahn’으로 불리는 전기자전거 전용도로를 자동차 고속도 옆에 설계하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물론 일반 자전거 이용자들도 탈 수 있으나, 거리를 감안했을 때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의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로 안전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고속도로 옆에 4~5미터의 충분한 너비의 전용도로를 설치해 전기자전거 이용량을 높이고자 한다. 현재 130만 명의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이 도로 위를 누비고 있으나, 대부분 안전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어서 도시 간 도로 등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이 확실하게 보장된 곳이 아니면 상대적으로 이용량이 적은 편이다. 전기자전거 전용도로는 스위스 주요 도시권역에 설계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도로에서의 자동차 이용량이 2~4%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스위스는 정부 차원에서 자전거 도로의 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2018년 국민투표에 따라 73.6%의 찬성으로 헌법을 수정해 전국의 모든 주가 도시계획에 자전거도로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2042년까지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국민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권리의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더 나아가 자전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쓰고 기본교육까지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스위스는 각 주마다 다양한 전기자전거 구매 장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전기자전거 구입비용 보조나 전기충전 인프라 확충에 대한 보조금, 전기자전거 보유세가 있는 주는 이를 감면하는 정책 등 다양하다. Fribourg주의 경우 신규 전기자전거나 배터리 구입 시 300스위스 프랑(약 4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화물 전기자전거 구입 시에는 600스위스 프랑까지 지원범위가 늘어난다. 이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Fribourg주 주민등록 확인서와 해당 자전거를 스위스 매장에서 구입했다는 증빙만 제출하면 된다. 또한 본인 주택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사람들에게도 100스위스 프랑씩 지원된다. 이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은 무료로 제공된다. 주마다 상이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무료 컨설팅이나 충전시설 확충 보조금은 전국에서 지원되는 추세이나, 전기자전거 구매비용은 주로 스위스 서남부 불어권에서 찾아볼 수 있다. Rideview에 따르면, 서남부 총 36개 지역에서 100~1000스위스 프랑 규모의 보조금이 실제로 지급되고 있다. 현금으로 바로 제공되기보다는 구입가의 몇 %까지 지원하고 한도를 정하고 있다.

떠오르는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

한편, 통계상 일반 전기자전거에 포함된 화물 전기자전거는 2023년에 4200대가 팔리며 386대가 팔렸던 2017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사용자들은 경제적 이유와 도심 내의 편의성을 이유로 관광, 쇼핑, 유아이동에 화물 전기 자전거를 선택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에는 9개의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가 있으며, 이중 Carvelo(구: carvelo2go)는일반전기자전거에 비해 대중화되지 않은 화물 전기자전거를 활용해서 공유 경제 사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Carvelo는 앱을 통해 시간대별로 예약이 가능하고, 사용자 근처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이용,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18개 주에 위치한 324개의 대여소를 운영 중이다. 취리히연방공대(ETH)의 페터 데 한(Peter de Haan) 교수는 Carvelo에 주목하며 미그로스 파이오니어 펀드(Migros Pioneer Fund)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물 전기자전거가 미래에 자동차를 대체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Carvelo는 독일 대표 자전거 제조사인 리제&뮐러(Riese & Müller)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모델인 ‘Transporter 85’를 선보였다. 기존 모델인 ‘Transporter 65’와는 달리 잠금장치가 있는 화물상자를 설치할 수 있으며, 최대 250리터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Transporter 85’는 크고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는 데 중점을 두며, 도시 내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운송차량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스위스 전기자전거 판매량 및 유통구조

2023년 기준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자전거시장 판매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 자전거협회 VeloSuisse에 따르면, 2023년에 판매된 자전거는 39만5306대인데, 일반자전거의 판매 대수는 2017년 대비 11% 감소한 22만2550대였는데 전기자전거는 동기 대비 96% 증가한 17만2486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전체 2017년 26%에 불과했던 전기자전거의 비율이 2023년 44%로 상승한 반면, 일반자전거는 74%에서 56%로 하락해 지난 7년간 전기자전거 시장이 급속히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자전거는 일반 소비재와는 달리 대형 유통망보다 전문 소매점의 판매 대수가 높게 확인된다. 스포츠 자전거의 경우 2023년 대형 유통망에서 4만4535대가 팔린 반면 전문 소매점에서는 12만266대가 판매됐다. 전기산악자전거는 2023년 전문소매점에서 3만7512대가, 대형유통망에서는 1만4382대가 판매돼 약 2.6배 가량이 차이 나고 일상용 전기자전거 또한 3배 넘는 전기자전거가 전문소매점에서 판매됐다. 2017년에 비해, 대형유통망의 판매량이 늘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일반자전거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자전거들은 주로 전문 소매점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수입현황

수입현황에 앞서 스위스 전기자전거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자전거 온라인 구매 사이트인 Bikester 기준 산악자전거 최저가는 1949스위스 프랑 이며, 일반 전기자전거가 1049스위스 프랑, 일반 자전거가 119스위스 프랑이다. 산악 전기 자전거의 경우, 고품질의 전기모터와 배터리, 정교한 서스펜션 시스템, 고급소재로 된 경량 프레임으로 인해 다른 자전거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일반 자전거 대비 고가인 전기자전거는 제품 특성을 고려할 때 관련 고기능 소재와 부품이 주로 수입되고 있다.

스위스 전체 전기자전거 수입액은 2017년 1억7517만 달러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2023년에 잠시 주춤해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독일이 1억8928만 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뒤이어 중국이 7906만 달러로 16.9%를 차지하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수입액이 35.6% 감소하며 점유율이 2022년 24.7%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2022년 4469만 달러에서 6275만 달러로 수입액이 증가하며 점유율을 16.4%로 크게 늘렸다. 스위스의 대 스페인 수입액이 166.2% 늘며 상위 10개국에 진입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유의미한 대 스위스 전기자전거 수출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42위에 랭크돼 있다.

시사점

스위스는 이미 일반 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기자전거 OEM의 부품 수요뿐만 아니라 AS 부품 및 액세서리 분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위스 시장의 높은 소득 수준과 친환경 의식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며 접근하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아직 유의미한 전기자전거 수출액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는 높아진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를 활용해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전기자전거뿐만 아니라 부속품 수요의 증가도 예상되는 바 부속품 시장 공략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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