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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시니어 전시회(Salon des senior)' 참관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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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시니어 전시회(Salon des senior)' 참관기

DDOL KONG 2024. 3. 22. 21:17

프랑스 65세 이상 인구 비율 21.5%, 인구 고령화 가속화 전망
‘스포츠’를 주제로 6개의 테마로 구성, 건강 뷰티 관련 소비재 및 여가 서비스 상품 포괄한 전시


2024년 1월 발표된 프랑스 통계청(INSEE)의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 중 65세 이상의 비율이 21.5%에 이르렀다. 이 비율은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고,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 베이비 붐 세대가 이 연령대로 진입하면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됐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75세 이상의 인구가 10.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프랑스뿐 아니라 EU 27개국에 모두 해당된다. 2012년 18.0%였던 65세 이상의 EU 인구는 2022년 21.1%를 차지했다.

프랑스에서 퇴직 이후의 노년층은 즐거움과 건강을 모두 추구하는 중요한 소비계층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인구의 증가와 함께 실버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실버산업의 현황과 주요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파리 시니어 전시회(Salon des senior)에 다녀왔다.

전시회 소개

1998년 퇴직 이후 노년층의 새로운 삶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파리 시니어 전시회가 올해로 26회를 맞이했다. 매년 방문객들은 이 전시회를 통해 노인들을 위한 최신 제품, 서비스, 여행 상품 등을 발견하고, 다양한 주거 프로젝트 정보를 찾고, 보험과 연금 등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고 있다.

올해는 특히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해로, 올해의 시니어 전시회는 스포츠를 주제로 삼았고, 전시장은 다음의 6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여가, 웰빙, 건강, 활동, 연금 및 재테크, 라이프 스타일이다.

실로 다양한 산업군이 모두 ‘실버산업’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노인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곳은 건강 테마와 웰빙 테마의 부스였다.

건강 부문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발전된 보청기, 돋보기안경과 걷기 편한 신발, 목발, 치과 관련 기구 등 다양한 의료보조기구가 전시됐다. 프랑스의 의약품 부족사태에 따라 시장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고혈압, 혈액순환, 당뇨 등에 좋은 각종 약초와 식물을 베이스로 한 보조약품들도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웰빙 테마에서는 특히 노화 관리 기능성 화장품과 주름 관리 미용기구를 직접 체험해 보는 부스가 큰 인기였으며, 노인들이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조리도구 제품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체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 미래의 노인

파리 도시연구소(Apur)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40년까지 파리 주민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19년보다 33% 증가한 135만5000명에 이르는 수다. 특히 75세 이상 인구는 2019년 47만여 명에서 2040년 73만여 명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의 노인은, 이전의 수동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파리와 파리 근교의 오늘날 노인들은 하루 평균 3.5회 정도 이동하는데, 주로 걷거나(55%) 대중교통(20%)을 이용한다. 외출의 주된 이유는 쇼핑과 레저 활동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데이터에 따라, 향후 파리에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이 필요하다는 결론과 함께,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청소, 식사 등의 서비스 부문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현재 많은 기업이 노인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돌보는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팔찌나 센서 등을 사용해 노인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기술 등이 그 예다. 음성 어시스턴트나 소형 로봇을 통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다.

2023년 9월 기준, 프랑스에는 약 150여 개의 실버 경제 스타트업이 펀딩을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프랑스의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실버세대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는 점점 다양해지고 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생활용품 유통기업 O사의 K씨는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쇼핑은 젊은 시니어에게는 피곤한 일로 여겨질 수 있으나, 나이 든 시니어에게는 여가 활동이나 외출의 한 방법으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단이다. 또한 이들이 사회생활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라며 “의존성, 건강 상실 등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사라지고 점점 중요한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기업들은 이제 온·오프라인의 모든 수단을 활성화해 소비자 접근 방식을 인구통계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니어 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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