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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금 매년 531조원 증시로 … 주가 오르고 자산 늘어 '선순환'/ [콘텐츠 커머스 2024]⑦ “알고리즘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 구글이 인정 본문
美연금 매년 531조원 증시로 … 주가 오르고 자산 늘어 '선순환'/ [콘텐츠 커머스 2024]⑦ “알고리즘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 구글이 인정
DDOL KONG 2024. 2. 17. 03:45젊을땐 기술주에 공격적 투자
나이들면 배당·가치주 갈아타
미국 DC형 퇴직연금인 401K
자산의 절반, 美주식으로 굴려
연평균 수익률 두자릿수 훌쩍
적립금 작년 7조달러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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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월급쟁이 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은 꾸준히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20대 초반부터 연금 투자를 한도에 맞춰 지속했다면 50대 중후반에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까지 불어날 겁니다."
미국 뉴욕 '금융의 심장'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마이클 코이 씨(37)는 매년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20년 팬데믹 이후부터는 기술·성장주들의 기업가치가 뛰면서 기술주 펀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코이 씨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매그니피센트7(M7)' 투자를 좋아한다"며 "최고 기업들에 연금자산을 투자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적금에 연금자산이 묶인 한국과 다르게 미국 청년들은 연금자산을 기술주에 투자하는 게 흔하다. 공격적인 투자로 연금자산을 불린 후 중장년이 되면 가치주·배당주 비중을 늘리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조정한다.
막대한 연금자산의 주식시장 유입은 수급상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주가가 오르면 연금 투자자들 계좌가 부유해지는 선순환 효과로도 이어진다.
이병선 모건스탠리 연금 디렉터는 "고령화로 공적연금 역할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선 '자산 굴리기'를 통해 연금의 절대 규모를 늘려야 한다"며 "복리 효과에 가장 적합한 자산이 주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TD코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의 연금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꺼리지 않으면서 연평균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연금자산은 4000억달러(약 531조6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미국 DC형 제도인 401K에선 법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비중 제한이 없어 투자자들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통해 자유롭게 다양한 주식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케빈 머피 프랭클린템플턴 미국투자전용부문 부사장은 "자본주의가 있는 한 결국 시장은 우상향한다"며 "개별주 투자는 장기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가 집단인 운용사가 제공하는 TDF 투자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크리스 폴라드 TD코웬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주요 기술주들 성과가 좋았는데 퇴직연금 자금이 해당 주식들에 몰린 점도 주가 상승의 주요인"이라며 "연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인덱스 펀드로 기술주·가치주·배당주 분산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와 노동부에 따르면 401K를 통해 주식에 투자되는 비중은 총 86%에 달한다. 미국 주식 47%, 주식·채권 혼합 28%, 글로벌 주식 11% 순이다. 주식형 자산 증가로 인해 401K의 평균 수익률은 2019년 20.1%, 2020년 14.1%에 달했다.
양호한 수익률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로도 이어진다.
401K 적립금은 2000년 1조7380억달러에서 지난해 3분기 6조9350억달러로 늘었다. 401K 포트폴리오 중 주식형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뮤추얼펀드 비중도 1995년 2660억달러(30%)에서 지난해 3분기 4조3230억달러(62%)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금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금 투자 상품으로 뱅가드의 기술주 펀드인 '뱅가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인덱스 펀드(VITAX)'를 거론한다. 해당 펀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브로드컴, 어도비, 세일즈포스를 비롯한 우량 기술주 300여 개를 담았다. 최근 1년과 5년 수익률이 각각 42%, 174%에 이른다.
미국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노후 보장이 가능한 퇴직연금 투자를 위해선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257958
[콘텐츠 커머스 2024]⑦ “알고리즘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 구글이 인정한 유튜브 전문가 송태민
[인터뷰] 구글 제품 전문가(GPE) 송태민(어비)
유튜브 채널 100개 운영하며 구글로부터 전문가 인정
유튜브 2축은 콘텐츠와 알고리즘... 그중 콘텐츠 기획이 중요
콘텐츠 커머스 성공 위해 ‘유튜브·콘텐츠·유통’ 전문가 합심해야
―유튜브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쇼핑 서비스를 출범했다. 이유가 뭘까.
“유튜브는 쇼핑 서비스를 출범하면서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그 이유는 한국이 제일 어려운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크리에이터가 물건을 팔아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왜 걔가 돈을 벌어?’라고 생각한다. 외국은 그런 반감이 없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유튜브 측도 한국에서 쇼핑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다른 나라에도 적용하기 수월할 거로 생각한 거 같다.
유튜브 쇼핑이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곧 자리를 잡을 거라고 본다. 과거 유튜브에서 뒷 광고가 문제가 된 적도 있지만, 이젠 앞 광고 격인 간접광고(PPL)가 보편화된 것 처럼 말이다.”
―구글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유튜브 쇼핑 파트너로 선정하고, 260억원을 투자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유튜브 쇼핑에서 기회를 찾는 방법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유튜브 채널이 없는 소상공인이 바로 유튜브 쇼핑에 뛰어들 순 없다. 유튜브 쇼핑을 하기 위해선 채널의 수익화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구독자 500명 이상·시청 시간 3000시간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것도 구독자 1000명·시청 시간 4000시간에서 조정된 것이다. 허들을 낮췄지만, 일반인이 조건에 맞는 채널을 키우려면 1년은 걸린다.
따라서 소상공인이 유튜브 쇼핑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교육이 필요하다. 유튜브 쇼핑 파트너인 카페24가 유튜버들과 연계해 소상공인들에게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방안으로는 소상공인 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전문 업체가 나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라이브 커머스가 유행할 때 전문 플랫폼들이 등장한 것처럼 말이다.”
―시청자를 고객으로 전환하는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스토리텔링을 믿게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이 물건 좋아요’라고 한다고 판매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저 사람들이 이번엔 뭘 팔까’하고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유튜브·콘텐츠·유통 3명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63327?sid=101
[콘텐츠 커머스 2024]⑧ 이소라·신동엽 23년만 재회 이끈 두 남자 “콘텐츠 커머스의 핵심은 진정성”
CJ ENM 출신 두 PD가 창업한 메리고라운드컴퍼니
이소라·신동엽 23년만 재회 이끈 ‘슈퍼마켙 소라’로 화제
겟잇뷰티·도전수퍼모델·프로젝트 런웨이 성공 노하우 적용
콘텐츠는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언어’
콘텐츠 커머스 핵심은 ‘스토리텔링’과 ‘진정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커머스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소비 시장에서 갈수록 콘텐츠가 중요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임) “비디오 콘텐츠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로 보아야 한다. 이전에 말과 글로 하던 모든 것들이 비디오로 가능해졌고, 심지어 비디오가 말과 글을 대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비단 커머스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를 ‘TV 프로그램’으로 인식하는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언어이자 수단으로 인식하고 이 기반 위에서 미래의 콘텐츠 사업을 바라보아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너도나도 콘텐츠 커머스를 하니 식상하기까지 하다. 콘텐츠 커머스의 성공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 “콘텐츠 커머스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이며,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진정성이다. 이것이 콘텐츠와 광고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강력한 힘이다.
―최근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트렌드는?
(김) “콘텐츠 커머스를 준비하면서 많은 셀럽과 셀러(판매자)를 만나며 내린 결론은 ‘셀럽은 셀러가 되기를 바라고, 셀러는 셀럽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이었다. 변화를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고, 명분은 바로 콘텐츠다. 콘텐츠에 답이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6422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