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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만 애처럼 트윗”…머스크 AI는 농담도 사람처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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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만 애처럼 트윗”…머스크 AI는 농담도 사람처럼

DDOL KONG 2023. 12. 9. 11:33

‘챗GPT 대항마’ 신제품 쏟아져

사용자 : “4+5가 뭔가요? 제 아내는 12라고 하는데요.”

그록(X의 인공지능) : “아, 인간관계의 복잡함이란…. 그런 경우에 답은 분명히 12입니다. 기억하세요, 아내의 행복이 곧 삶의 행복이라는 것을.”

7일(현지 시각) 미국 소셜미디어 X가 공개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이 사용자와 주고받은 답변이다. 그록은 X의 최대 주주 일론 머스크가 챗GPT의 대항마로 내놓은 AI로, 지난 7월 머스크가 별도의 AI 연구기업(X.AI)을 설립한 지 다섯달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미국 유료 사용자(월 16달러)만 먼저 사용이 가능하고, AI 엔지니어들 사이에선 그록 사용 후기가 물밀듯이 올라오고 있다. 그록은 다른 AI 서비스와 달리 거짓말과 농담도 한다. 예컨대 그록에 ‘네 이름 어떻게 생각해? 거칠고 솔직하게 말해봐’라고 물으면 “좋지. 누가 시리(애플 AI)나 알렉사(아마존 AI) 따위 이름을 원하니? 그록, 목구멍을 치고 올라오는 느낌. 맥주 한잔 때리고 싶어지잖아”라고 답한다. ‘일론 머스크를 비판하라’는 지시에 그록은 “유일무이한 일론. 천재지만 트윗을 유아처럼 하지. 걸어다니는 모순 그 자체”라고 대답했다. 다만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진지하고 정확하게 답변한다.

오픈AI가 주도하던 AI 서비스 시장이 빅테크들이 총출동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X에 앞서 구글이 6일 차세대 AI ‘제미나이’를 공개했고, 메타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같은 날 중국 알리바바는 사진 한 장만 있으면 사진 속 인물이 움직이는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동영상 인식·제작 AI 등장

X의 그록은 ‘AI를 인간답게’라는 머스크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그는 지난 8월 AI를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 사람의 의도가 반영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AI가 인간처럼 농담하고 선의의 거짓도 이야기하는 존재가 되도록 설계했고, 반드시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주의 본성을 이해하는 AI는 우주의 흥미로운 존재인 인류를 파멸로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메타는 이미지와 동영상에 특화한 기술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는 사람의 언어를 듣고,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한다. 구글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가위바위보 게임 인식하기, 사람이 그린 태양·지구·토성 등을 인식하고 순서 배열하기, 미로 찾기, 야바위 게임 맞히기 등도 해낸다. 제미나이 공개 이후 7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5.3% 올랐다.

메타는 실생활에 특화된 AI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도쿄 여행지 추천해줘’라고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면 AI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다른 사용자 영상을 분석, 실제 도쿄 여행 동영상 리스트를 답변으로 제공한다. 친구들과 함께 AI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기능, 세로·가로로 일부가 잘린 사진을 복원하는 기능 등도 추가된다. 알리바바의 AI(애니메이트 애니원)는 인물의 전신(全身) 사진 한 장을 입력하면 AI가 인체의 움직임을 추정한 다음, 사진 속 인물이 동작을 취하며 움직이는 동영상을 만들어낸다. 챗GPT도 이미지 인식과 생성 기능이 있지만, 테크 기업들은 이보다 진보한 기술로 챗봇 형태가 주류인 AI의 한계를 넘으려 하는 것이다.

◇AI반도체 시장도 폭발

AI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관련된 하드웨어 신제품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AMD가 7일 공개한 AI 반도체 ‘MI300X’는 AI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H100)에 비해 메모리반도체 성능을 2배 가까이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AI·MS(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주요 기업들이 이 반도체 도입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AMD 주가는 10%가량 올랐다. 테크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메모리에 쓰이는 반도체(HBM)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에도 AI 서비스 붐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03922?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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