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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믿고 AI 세상으로 갈까?[뉴스레터 점선면]/ 택배 멈추고 새벽배송 사라진다…'충격적 상황'에 日 발칵 [글로벌리포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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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믿고 AI 세상으로 갈까?[뉴스레터 점선면]/ 택배 멈추고 새벽배송 사라진다…'충격적 상황'에 日 발칵 [글로벌리포트]

DDOL KONG 2023. 12. 8. 12:05

2. 필요한 건 어쩌면 ‘철학’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고민은 어쩌면 철학적인 것이 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필요한 질문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이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올 한해 경향신문에 ‘아이겐밸류 - 인간의 고유함을 되묻다’라는 칼럼 시리즈를 연재했어요.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몇 시간을 고생한 끝에 어떤 수학 문제를 증명해냈을 때의 희열, 낯선 곳을 여행하거나 서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설렘, 블랙홀의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꿈틀댄 무언가 모를 경외심” 등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ChatGPT 등장 이후 AI에 대한 반응을 들어 이런 탐구를 하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계속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게임의 규칙을 개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누가 대표성을 가지고 어떻게 투명한 방식으로 이 사안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야 하는지조차 정하지 못했는데 상황은 그새 또 한참 더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선수의 역량이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논의를 더욱 어렵게 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경쟁적인 개발을 일정 기간 멈추고 인공지능의 역할, 지위, 규제 방식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인공지능 모라토리엄(Moratorium·유예 기간)에 대한 이 주장이 아무리 설득력이 있고 호소력이 짙다 한들 과연 그런 유예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후 환경위기가 단순히 자연재난재해가 아니라 곧 인권의 위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고 뒤늦은 해법 마련에 분주해진 것이 위기에 대한 우리의 전형적인 대응 패턴이라면, 아마도 우리 모두가 인공지능에 의한 섬뜩한 위험에 맞닥뜨린 후에야 비로소 강제성 있는 멈춤이 시작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한발 앞서 인공지능을 적용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욕심들을 쉽게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다.

이 유예를 유예할수록,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기점인 특이점(Singularity)의 시간은 더 빨리 찾아올 것이다. 인공일반지능(혹은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 적용 가능한 약인공지능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모든 상황에 널리 적용할 수 있는 강인공지능)의 출현이 그 특이점의 도래를 알리는 시그널이 될 텐데, 그때까지 우리에게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꽤 비관적이지만, 그래서 인간이 손 놓고 있자는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이은수 교수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상 대신 ‘인공지능이라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도 여전히 그 자리에 남을 인간의 고유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해요. 시리즈의 제목 그대로죠.

나는 이 뜨거운 관심을 인공지능 그 자체에 돌리기보다는 인간의 지성을 제대로 탐구할 동력으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싶다. 인공지능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쉽게 놀라면서도 정작 이런 학습과 연산을 위해 인공지능이 사용하는 전력자원의 극히 일부만으로도 비슷한 일을 해내는 인간 뇌의 효율적인 설계에 대해서는 너무 무덤덤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이은수 교수는 이미 산업혁명 때부터 기계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행위자’로 부상했고, AI 시대에는 이 행위자의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거라고 봅니다. ‘AI 혁명’ 전후에 차이가 있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이 단순한 명령-순응 관계가 아니라는 거죠.

이런 변화에서 이은수 교수는 ‘결정’이란 행위에 주목합니다. ‘내일 무엇을 할까’, ‘어떤 직업을 가질까’ 같은 질문에 대한 결정마저 AI에게 떠넘기는 상황을 ‘특이점’으로 본 거예요. 그는 “과연 나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가 스스로 직접 하지 않고도 내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글을 읽고, 대화하고, 토론하며, 정리된 생각을 다시 글로 풀어내는 이 훈련을 쉽사리 인공지능에 다 내어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이는 어쩌면 우리에게 구체적인 기준점이 되어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샘 올트먼 역시 AI를 ‘부조종사(co-pilot)’라고 정의했습니다. 결정은 부조종사가 아니라 주종조사, 기장의 일이죠. 인간이 기장으로서 역할을 포기하면 비행기는 항로를 이탈합니다.


세 줄 점선면

▶ ChatGPT가 출시된 지 1년 만에 AI 산업에는 많은 발전이 있었고, 또 AI 산업을 일정하게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많았어요.

▶ AI 시대를 앞두고 일어나는 두려움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깔렸지만, 현 시대 테크 리더들에 대한 불신도 빼놓을 수 없어요.

▶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함이 뭔지 탐구하면 AI 발전 과정에서 우리가 넘지 않아야 할 ‘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66162






택배 멈추고 새벽배송 사라진다…'충격적 상황'에 日 발칵 [글로벌리포트]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23153?sid=104

택배 멈추고 새벽배송 사라진다…'충격적 상황'에 日 발칵 [글로벌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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