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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3년간 '2.8조원' 주주환원 추진…배당 1.8조·자사주매입 1조(종합) 본문
"부채비율 40% 초반 유지…재무구조 안정성 유지할 것"
"2027년 ROE 15% 반드시 달성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KT&G가 향후 3년간 2조8천억원 수준의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KT&G는 13일 온라인을 통해 '밸류데이 2023'을 개최하고, 투자자들에 중장기 미래 투자 경과와 주주환원 정책 및 재무 전략을 설명했다.
KT&G는 "오는 2026년까지 최고 수준의 주주 환원을 지속하겠다"라며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 주주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T&G가 내건 향후 3년간의 주주 환원 계획의 총액은 2조8천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배당에 1조8천억원, 자사주 매입에 1조원이 쓰인다.
자사주는 1조원을 활용해 확보할 자사주 7.5%와 기존 보유분 7.5%를 합한 15% 수준을 오는 2026년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탄력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KT&G 측은 "주주 70%가 3년 이상의 장기투자자"라며 "정부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에 대한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KT&G는 성장 투자 및 주주환원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가용 현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고도 약 2조2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를 위해 채권 발행과 기업어음(CP), 크레디트 라인 등을 활용해 총 1조4천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해 8천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계획했다.
보유자산 유동화는 세 가지 옵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부 기대수익률을 밑도는 저수익 부동산 매각으로 3천억원, 투자 목적 달성 여부와 처분손익을 고려한 상장 주식 매각으로 2천억원, 운전자본 효율화로 3천억원을 각각 조달한다.
KT&G 측은 "내외부 조달에도 이사회 감독 등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성은 유지할 것"이라며 "중장기에도 40% 초반의 부채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입부채 증가에 따라 이자비용이 600~70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의 영업창출현금을 고려할 때 손익에 부담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적절한 레버리지 활용으로 자본구조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KT&G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0.6%와 마이너스(-) 7.2%로 집계된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경쟁사와 비슷한 10% 수준"이라며 "적극적 관리를 통해 오는 2027년 ROE 15%를 반드시 달성하고자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 사업 추진과 자본구조 효율화를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월 '인베스트먼트 데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수조원의 투자를 단행해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재차 강조했다.
KT&G는 당초 3조9천억원 수준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나, 현재는 3조5천억원 수준으로 낮춰 수정했다.
KT&G는 "투자의 효율성 및 효과성 극대화를 위해 투자 시기와 규모를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성장 투자를 통해 오는 2027년 기대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은 20% 초반"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까지 KT&G의 누적 매출은 4조4천21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천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상 매출은 6조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KT&G는 지난 2021년부터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T&G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더한 총주주환원액은 약 2조7천500억원이다. 올해부터는 중간배당을 최초로 실시해 1천395억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KT&G는 "지난 3년간 총주주환원액은 당기순이익의 93% 수준이다"라며 "국내 시총 톱10 기업 평균은 22%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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