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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Beige Book) 발표 "금리인상 종료 시기상조"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본문
연준 베이지북(Beige Book) 발표 "금리인상 종료 시기상조"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연준 의 베이지북이 나왔다. FOMC 금리인상 종료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는 견해가 주목된다. CPI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으나 아직도 낙관하는 시각에 는 경계하는 논조이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어 "향후 수개월간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경제활동이 다소 증가하는 조짐이고, 향후 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붉의 핵심 골자이다.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이번 베이지북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관할 구역 중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은 증가했고, 2개 구역은 감소했다. 나머지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를 넘긴 미국의 기준 금리 수준이 경기 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미국 경제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연준은 또 고용주들이 인력을 모집할 때 예전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건강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만큼 아직은 금리인상 종료를 논하기 성급하다는 주장이다.
연준은 임금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서비스업계의 비용 상승 압력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RB)가 연간 8차례 발표하는 미국경제동향 종합보고서를 말한다. 책 표지가 베이지색이라는 데에 이 용어가 유래됐다 .베이지북은 FRB 산하 12개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과 경제학자, 시장 전문가 등의 견해와 각 지역의 산업생산활동, 소비동향, 물가, 노동시장상황 등 모든 경기지표를 조사분석해 하나로 묶은 것이다.
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논의 때 가장 많이 참고되는 자료다. 미국의 지역별 은행들은 1970년부터 "RED BOOK"으로 불리는 지역별 경제 상황에 대한 요약을 작성하였으나 당시에는 정책입안을 위한 자료에 불과했다. 그러다 1983년부터 공개적으로 발간하면서 책표지 역시 베이지로 바꾸어 베이지북으로 불리게 되었다.
미국에 베이지북이 있다면 한국에는 그린북이 있다. 기획재정부가 통계청의 조사를 기초로 경기흐름을 분석한 월간 경제동향보고서를 내는데 미국 FRB가 내놓는 베이지 북 (Beige Book)과 유사한 성격이다. 2005년 3월 4일 처음으로 발행됐고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수출입 등 지출부문과 산업생산·서비스업 활동 등 생산부문, 고용·금융·국제수지·물가·부동산 등 총 12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시간 6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4,64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42%) 내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포인트(0.08%) 내린 14,020.9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튀어 오르면서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이 세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으나 배럴당 86.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3.02로, 전월치인 114.71보다 하락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TI 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이어 미국의 과열됐던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7월 공장재수주는 전월대비 2.1% 줄어들었다. 공장재수주는 다섯 달 만에 감소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1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의 경기 침체 전망치 20%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이제 완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올리기에도 더 어려운 여건이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오른 점도 위험자산에 심리적 부담을 줬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27%까지 올랐고, 2년물 수익률은 4.97%까지 고점을 높였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까지도 다소 완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리는 엄청나게 좋은 경제 지표들을 봤다"며 "만약 이것이 이어질 경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경제 지표를 기다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 달 연속으로 물가 상승률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고, 과열된 고용 시장도 완화한 만큼 연준은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얻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은 이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1.7%로 예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포인트(1.37%) 상승한 14.01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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