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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50만원' 국채 20년 사면, 100만원씩 20년 수령/ 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확률 15%…9월 금리동결 예상" 본문
정부, 내년 상반기부터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금리 3.5% 적용시 20년물 만기 수익률 99%
20년물 1억원에 매입하면 20년 뒤 2억원 수령
'국가가 보증' 안정성↑…"자산형성 지원 기대"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개인도 소액으로 국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직장인이 노후 대비를 위해 40세부터 퇴직 직전인 59세까지 매월 국채 20년물에 50만원씩 투자한다면 60~79세까지 20년 동안 매달 약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국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다.
지금도 개인이 국채투자를 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국채 시장이 대부분 대형 투자기관들을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개인이 소액 국채를 사려고 해도 팔려고 하는 수요가 없어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6월말 기준 국채 보유비중은 국내기관이 7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정부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하는 개인 투자용 국채를 별도로 발행해 개인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전용 계좌를 보유한 개인이 최소 10만원 단위부터 국채를 살 수 있게 된다. 연간 매입 한도는 1인당 총 1억원이다.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일괄 수령하는 방식으로, 종목은 10년물·20년물 등 두 종류로 발행된다. 국가가 부도나지 않는 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표면금리는 전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를 적용한다. 올해 1~7월 국고채 10년·20년물 낙찰금리 평균은 3.5%인데, 표면금리를 3.5%로 가정하면 10년물 상품의 만기 수익률은 세전 41%(연평균 4.1%), 20년물의 만기 수익률은 세전 99%(연평균 4.9%)가 된다.
일반 국채투자와 다르게 만기 보유했을 때 가산금리도 얹어준다. 가산금리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매월 공표할 계획이다. 국채 발행 시 가산금리 수준에 따라 만기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매입액 2억원까지는 이자소득의 14%를 분리과세하는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 일반 채권, 주식처럼 국채를 시장에서 사고파는 건 불가능해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매매차익은 기대할 수 없다. 매입 1년 후부터 중도환매는 가능하지만 가산금리·복리·세제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노후 대비를 원하는 40세 직장인이 59세까지 20년 동안 매월 20년물 50만원의 국채를 표면금리 3.5%에 매입할 경우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면서 60~79세까지 20년 동안 매월 약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기에 맞춰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입해 학자금 마련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자녀 나이 0~4세까지 매년 20년물 500만원을 표면금리 3.5%에 매입할 경우 자녀 나이 20~24세까지 매년 약 1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목돈을 일시투자해 20년물을 1억원에 매입하면 20년 뒤 약 2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발행 주기는 매년 1~11월(11회)다. 개인들이 사려고 하는 국채 총액이 정부의 월간 발행한도 이내일 경우 모든 개인이 자신의 청약액만큼 전부 투자할 수 있다. 청약 총액이 발행한도를 초과할 경우 소액 청약을 우선으로 배정한다.
정부는 내년 초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개인용투자 국채 판매를 대행할 증권사 등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상반기부터 발행을 개시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투자처로 개인의 노후 대비 등을 위한 자산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567906?sid=101
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확률 15%…9월 금리동결 예상"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934451
특정 경제지표 왜곡 제거하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 원하는 목표인 2% 근접했을 수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15%로 낮추고 9월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8월 경제지표로 인해 하반기 미국의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지우스는 "계속되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소식으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12개월 동안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전 20%에서 15%로 더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에서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약속에 따라 9월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11월 인상 가능성에 있어서는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마쳤다는 확신은 지난달에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금요일에 나온 미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연준이 경기중단을 선언할 정도의 속도는 아니라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했고 임금은 4.3% 증가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3.8%로 소폭 상승해 앞으로의 추이를 우려하게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까지는 경기침체 징후가 농후했다고 분석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급등, 침체된 주식시장, 역전된 장단기 채권수익률 곡선으로 인해 많은 예측자들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여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GDP(국내총생산)는 1~2분기 동안 약 2% 성장했고 인플레이션은 둔화됐고 연준은 최근 금리 인상에 더욱 신중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이 투자은행은 반전의 근거를 짚어냈다. 특히 연준이 6월에 한 달간 금리인상을 중단한 선택도 침체 가능성을 낮게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해지우스는 "학자금 대출 상환의 재개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으로 인한 단기적 주택시장 타격 등은 4분기 둔화를 예상하게 하는 몇 가지 근본적인 이유"라며 "그러나 그 경기둔화는 얕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주된 이유로 강력한 노동 시장과 임금 상승이 더 높은 가처분 소득 증가로 전환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특정적인 (경제지표의) 왜곡을 제거하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이 원하는 목표인 2%에 근접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에서 주택가격 등의 비중이 30%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표가 후행적이라 물가상승의 현재성을 다소 왜곡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는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해지우스는 "연준이 내년 2분기부터 매우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