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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KONG

디 앤서 본문

Book/주식

디 앤서

DDOL KONG 2021. 4. 1. 03:45

- '투자'란 수학적, 경제적 지식보다 인문학에 훨씬 더 가까운 행위다. 물론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 필요한 기초적인 재무, 회계 지식은 있어야 하지만 결국 시장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고 사람에 대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와 투기는 한 끗 차이다. 원칙과 철학, 내가 투자하는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매매 행위는 투기일 뿐이다. 무지를 바탕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투기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행동이 투기라는 인지조차 하지 못한다.

-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에 의해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시장원리지만, 그 기대심리가 합리적인 가치상향선을 추월하는 순간 순서가 뒤바뀌게 된다. 더 이상 기대심리가 가격을 리드하는 것이 아닌, 가격이 심리를 이끌게 되는 것이다. 버블 시기에 지속되는 가격 상승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본인이 현명한 투자를 했다고 믿게 하는 낙관적 자기편향을 증폭시킨다. 이러한 심리가 집단화되어서 시장가격을 주도하기 시작하면 현명한 투자자들조차 당황하며 평정심을 잃게 된다. 제아무리 적정가치에 대한 소신이 있어도 나날이 오르기만 하는 시장가격을 보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 = f{머리(재능), 배경, 사람, 운, 노력}

노력은 다르다. 순전히 내 의지에 달렸다. 물론 노력 자체가 보장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르긴 몰라도 다섯 가지 변수 중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은 변수일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여는 변수 중 내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게 단 한 가지라도 존재한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지적 정직함이란 그 어떤 사실, 가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나는 아직 모른다 · 알 수 없다'에서 시작해서 가설 정립, 합리적 의심과 끝없는 도전, 검증 과정을 거쳐서 완전한 결론에 다다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가치함정에 빠지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공통점은 펀더멘털 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시장 흐름과의 괴리를 해석하고 분석할 때 자신이 가진 확신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 틀리는 건 문제가 아니다. 틀렸음을 빠르게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 똑똑하고 실력 있는 투자자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성향이 있다. 일단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모른다'는 것에 대해 매우 투명하게 인정하고 겸손한 자세를 취한다. 그런데 한 가지 착각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들은 모르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두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한다. 특히 자신의 분야에 관련한 무언가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게 될 때까지 파고든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집요함이다.

- "밸런스를 할 필요가 없어. '워크'하고 '라이프'의 구분 자체가 없는데 뭘 밸런스할 게 있겠어. 월가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그런 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니까,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아예 다른 직종을 찾아보는 게 어때. 지금 옆 홀에서 다른 9 to 5 회사들 채용박람회를 하고 있으니까 지금 바로 그곳으로 가도 좋아."

- "오늘, 100% 순현금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어제와 똑같은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투자할 자신이 있는가?"

- '타조효과'라는 말이 있다. 타조는 천적을 만나면 땅에 머리를 파묻어 버리는 속성이 있는데, 이처럼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시그널을 포착했을 때 회피하는 행동을 뜻한다.

- 시장의 마지막 낙관주의자가 비관으로, 마지막 비관주의자가 낙관으로 돌아설 때가 비이성적인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오게 되는 변곡점이다. 그 시그널을 포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변곡점에 다다르는 타이밍을 분별해낼 수만 있다면, 버블에 올라타서 마음껏 수익실현을 해도 좋다. 그것을 판단하는 능력이 냉정한 소수에게만 있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추세 추종의 가장 큰 리스크는 과열된 시장이 폭락하기 바로 직전 추세의 전환점을 포착하지 못하고 잭이 되는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다. 마켓버블이란 비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더라도, 나보다 더 비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할 '그 다음 바보'에게 매도하는 매매가 반복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는 너무나도 많다. 버블의 끝자락에 올라타는 마지막 바보가 되지는 말자.

 

youtu.be/tJNhkYMKs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