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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부실채권 급증…금융리스크 우려도 커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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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부실채권 급증…금융리스크 우려도 커져

DDOL KONG 2023. 6. 1. 17:24

2020~2022년 부실채권 101조…2017~2019년의 4.5배
부실화 막으려 추가차관 제공…"위험만 더 키울수도"
"문제발생시 개도국 지원 위한 외화부족 우려도 커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관련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중국 내 금융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미국 조사업체 로듐그룹에 따르면 2020~2022년 일대일로와 관련해 기한 내 부채 상환이 이뤄지지 않은 부실채권 규모가 약 768억달러(약 101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7~2019년(170억달러) 대비 약 4.5배 급증한 금액으로, 이들 채권은 대출조건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탕감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대일로는 2013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지시로 시작된 중국 최대 국가 사업으로, 동·서남 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아프리카까지 육로 및 해로를 잇겠다는 목표다. 개발도상국 등 참여국에 도로·철도·항만·공항 등을 건설하는 인프라 협력이 핵심이다. 현재 150개국 이상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부실채권이 늘었다는 것은 중국이 인프라 건설 등을 위해 참여국에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신흥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채권 부실화가 진행된 영향이다. 중국이 개도국 등에 지난 10년간 빌려준 총대출액은 1조달러(약 1322조원)로 추산된다.

부실채권을 방치하면 중국 내 금융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중국은 채권 부실화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차관을 제공하는 등 자금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향후 위험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신흥국 입장에서 보면 일대일로 참여를 위해 융자를 받았다가 이를 갚지 못해 다시 돈을 빌리는 악순환만 지속돼, 추가 자금지원이 오히려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닛케이는 “중국의 외화준비액은 세계 최대 규모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도국 지원 등을 위해 즉각 유동화가 힘든 자금도 많다. 부실채권이 늘수록 외화부족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부실채권 급증에도 중국이 일대일로 기조를 수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일대일로 시행 10주년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이 부문에 우선적으로 재정이 투입되면 일대일로 등 해외투자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는 “중국은 신흥국들의 채무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영향력 확대 및 자원확보 등을 위해 앞으로도 일대일로를 활용할 것”이라며 “투자액은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피크 수준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49870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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