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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개성 있게...다변화되는 중국 반려동물 용품 시장 본문
중국, 반려동물 1억2000만여 마리 시대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용품 수요 확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반려동물 시장
중국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중국의 반려동물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Research Inc(艾瑞咨詢)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도시 반려견ㆍ반려묘 보유 수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억2155만 마리를 기록했다. 그중 반려견은 5175만 마리로 전년 대비 1.1%, 반려묘는 6980만 마리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착이 커진 이유는 고령화가 더욱 심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인구 사회적 변화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억167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4%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수의 25.4%에 해당하는 1억2500만 가구에 달하며,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30년에는 1억5000만 가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의 독거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양육을 통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도 2019년 2191억 위안 규모에서 2023년에는 3264억 위안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약 3453억 위안대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수품을 넘어...반려동물 용품 수요 다변화
한편,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위생용품 등 필수품 외에 의류, 장난감 등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용품 수요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유통 업체 A사 담당자는 KOTRA 선양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단순히 키우는 동물에서 나와 함께 사는 가족 혹은 삶의 동반자로 여겨지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는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iResearch Inc(艾瑞咨詢)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용품시장은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올해 연말엔 시장 규모가 513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크게 일용품, 장난감, 외출용품, 케어용품 등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 일용품의 소비규모가 가장 크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서 일용품이 81.0%, 장난감이 4.9%, 외출용품 5.4%, 케어용품이 8.7%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소비자들의 반려동물 용품 구매 빈도는 월 3~4회가 47.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월 1~2회(47.2%), 월 5회 이상(5.2%)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반려동물 용품 시장 소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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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반려동물 용품의 기능, 품질, 안전성 등을 중요시한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할 때 기능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다음으로 품질, 안전성, 내구성, 가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할 때 반려동물 매장ㆍ반려동물 용품 전문 매장 등 반려동물 관련 전문 유통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엔 SNS 플랫폼,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한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반려동물 용품 기업이 가장 많이 소재한 광둥성
중국엔 약 35만 개의 반려동물 용품 제조ㆍ판매 업체가 있으며, 주로 광동성(广东省), 장쑤성(江苏省), 허베이성(河北省) 등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별로 기업 수를 살펴보면 광둥성이 약 8만 개 사, 약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장쑤성, 허베이성은 각각 2만7100개 사로 뒤를 이었다.
특히 원저우 핑양(温州平阳), 옌청(盐城), 랴오청(聊城), 싱타이(邢台) 등 연해지역은 연간 생산액 10억 위안 이상의 대규모 생산기지가 조성됐다.
중국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간 경쟁
현재 중국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가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에 중국 로컬 브랜드가 7개 진입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중국 브랜드로는 Hoopet, lwbros, GiGwi, hipidog, homerunpet, Qmonster, truelove가 있다. 다만, 중국 브랜드는 제품군이 대부분 중저가 상품에 집중돼 있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역량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한 반려동물 용품, 반려동물 개성과 삶의 질 향상 관련 용품 등 출시
최근엔 반려동물 양육 방면에서도 '스마트화'가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돌볼 시간이 없는 반려인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는 제품이나 AI기술을 접목한 장난감 등 펫테크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京东)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18 쇼핑축제 기간 펫테크 용품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69%나 성장했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펫테크 제품>
또한, 반려동물을 단순히 키우는 애완동물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사람처럼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양육자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용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패션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아웃도어 의류부터 반려동물 친화 가구, 강아지 유아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펫 용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시사점
인구의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 산업은 식품이나 의료 서비스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으나, 각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고 진입장벽이 낮아 향후 반려동물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비재 산업군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떠오르는 중국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 제품만의 강점을 살리고, 저렴한 중국 브랜드보다 품질이 높으면서 미국, 유럽 브랜드와는 디자인 면에서 차별성을 가진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한편, 중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는 인지도가 아직 많이 부족하므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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