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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주식

터틀 트레이딩

DDOL KONG 2020. 9. 25. 03:04

- 윌리엄 에크하르트는 훌륭한 트레이딩과 지능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몇몇 탁월한 트레이더는 아주 지능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능이 정말 뛰어난 사람들 중 상당수는 트레이딩 실력이 형편없습니다. 평균적인 지능이면 족하죠. 지능보다는 심리적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트레이딩은 첨단 로켓 과학이 아닙니다. 어떻게 매매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보다 이를 현실에서 제대로 실행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 터틀은 추세를 따라 트레이딩하도록 훈련받았다. 이는 다시 말해 돈을 벌려면 '추세'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은 늘 시장이 추세를 보일 때를 기다려 투자한다. 수익이 목표이기 때문에 위로든 아래로든 큰 추세를 따라잡아 매매한다.

- 추세추종 트레이더는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다. 더불어 시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조건을 엄격히 정해놓고 다른 모든 요소를 배제한 채 이 규칙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이로써 투자결정을 내릴 때 감정적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 최적의 트레이딩에 필요한 질문 다섯 개를 수련생들은 언제든 대답할 수 있어야 했다.

1. 시장 상태는 어떠한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어느 수준인가?" 오늘 마이크로 소프트가 주당 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시장 상태다.

2. 시장 변동성은 얼마인가?

시장이 얼마까지 상승하고 하락할지 날마다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평균 50달러에서 거래되지만 어느 날 48달러에서 52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는 특징을 보인다면 이때 시장 변동성은 4달러다. 수련생들은 일간 변동성을 지칭하는 'N'은 4라고 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일반적으로 위험도 증가한다.

3. 투자하는 자금은 얼마인가?

수련생들은 자신이 투자하는 자금이 얼마인지 항상 알고 있어야 했다.

4. 매매규칙과 투자 방향은 무엇인가?

장이 열리기 전부터 매수매도 전투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수련생들은 S1과 S2라는 두 가지 규칙이 있었다. 이 규칙들은 진입과 청산에 대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S1은 시장이 최근 20일 최고치를 상향 돌파하면 매수하고 20일 최저치를 하향 돌파하면 매도하는 규칙이다.

5. 트레이더나 고객의 위험회피 성향은 어떠한가?

만약 투자자금이 1만 달러라면 시장은 언제든 본인의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1만 달러의 아주 일부만 투자해야 한다. 예컨대, 처음에는 작게 1만 달러의 2퍼센트만 베팅해야 계속 살아남아 매매할 수 있고 더 큰 기회를 노릴 수 있다.

- 트레이딩 규칙

기댓값 = (이익을 거둘 확률×평균 이익금액) - (손실을 기록할 확률×평균 손실금액)

예를 들어 이익을 거둘 확률이 50퍼센트인 트레이딩 시스템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평균 이익금액은 500달러인 반면 평균 손실금액은 350달러라고 치자. 그러면 이 시스템의 '기댓값'은 얼마일까?

기댓값 = (0.5×500) - (0.5×350) = $75(매매 시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

비교를 위해 이익을 거둘 확률이 고작 40퍼센트이고 이익을 거둘 때의 평균 이익금액이 1000달러, 손실을 기록할 때의 평균 손실금액이 350달러인 다른 시스템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는 앞 시스템과 어떻게 다를까?

기댓값 = (0.4×1,000) - (0.6×350) = $190

두 번째 시스템은 앞 시스템보다 승률이 훨씬 낮지만 기댓값은 두배 반이나 높다. 사실 둘째 시스템의 손익분기 승률은 25.9퍼센트다. 반면, 첫 시스템의 손익분기 승률은 41.1퍼센트다. 여러분들은 언론이나 카메라 앞에서 '승률이 90퍼센트'라고 떠드는 얘기를 많이 들었겠지만 이는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다. 승률만 봐서는 의미가 없다.

- 매매결정을 내릴 때마다 기댓값을 계산해야 한다. 기댓값을 모르면 '베팅'하지 마라. 맞출 확률도 중요하지만 맞췄을 때 수익을 얼마나 많이 내는지가 더 중요하다.

- 진입과 청산 : '랠리에 올라타는 전략은 늘 좋다'

수련생들은 어느 주식이나 선물계약이 55일 고점을 상향 돌파하면, 즉 현재 가격이 최근 55일 중 가장 높으면 매수한다. 반대로 55일 저점을 하향 돌파하면, 즉 현재 가격이 최근 55일 중 가장 낮으면 시장 하락에 따른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매도한다. 터틀 수련생들의 투자 철학은 시장이 상승할 때(가격이 더욱 비싸질 때) 매수하고 시장이 하락할 때(가격이 더욱 저렴해질 때) 매도하는 방식이었다. 프로든 초보든 대부분이 하는 투자 방식과는 달리 이들은 하락하는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매도 또는 공매도'를 함으로써 수익을 내려 했다. 이들은 매수 진입이든 매도 진입이든 상관없이 매매했다.

돌파가 진입 신호이기는 하지만, 돌파 신호가 나왔다고 해서 꼭 추세가 지속된다는 뜻은 아니다. 터틀 철학은 가격이 언제든 다른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가격 움직임에 순응하는 방식이다. 만약 시장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고 옆걸음하면 돌파 신호를 보고 진입한 포지션에서 조금씩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수련생들은 돌파 신호가 큰 추세로 이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 터틀의 두 시스템 : 시스템1과 시스템2

시스템1(S1)은 4주간 가격이 돌파되었을 때 진입하고 이와 반대 방향으로 2주간 가격이 뚫렸을 대 청산하는 전략이었다. 예를 들어 시장이 최근 4주 최고치를 넘어서면 매수하고 이후 2주 최저치를 하향 돌파하면 빠져나온다. 날수는 영업일로만 계산하므로 2주 최저치는 10거래일 최저치를 뜻한다. 수련생들이 4주 돌파 신호인 시스템1에 진입하지 않았는데 시장이 계속 추세를 이어간다면 11주 돌파 신호인 시스템2에 진입하면 된다. 오류를 잡아주는 시스템2 돌파 신호는 필터 룰로 걸러진 큰 추세를 놓치지 않도록 해준다.

시스템2는 터틀 수련생들의 장기 트레이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진입은 11주(55거래일) 돌파 신호를, 진입 후 반대 방향으로의 청산은 4주(20거래일) 돌파 신호를 썼다.

- 터틀 트레이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아주 간단한 진입 규칙이 계속 들어맞아야 한다. 50일 돌파 신호와 51일 돌파 신호 중 무엇이 더 나은지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 사실 견고한 시스템이라면 변수를 조금 바꾼다고 해서 성과가 크게 달라져서는 안 된다. 성과가 크게 바뀐다면 그 시스템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 위험관리 : 거래 건마다 얼마를 투자해야 하나?

이들은 변동성을 '일일 변동폭'으로 측정하도록 배웠다. 'N'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변동성은 ATR Average True Range (실변동폭의 이동평균)라고도 한다. 다음 셋 중 가장 큰 값이 'N'이다.

1. 오늘의 고가와 저가 차이(TR1)

2. 어제의 종가와 오늘의 고가 차이(TR2)

3. 어제의 종가와 오늘의 저가 차이(TR3)

터틀의 위험관리는 손절, 추가 투자, 포트 폴리오 전체의 위험 균등화까지 아우른다. 예컨대 옥수수 선물(1센트의 가치는 50달러다)의 'N'이 7센트면 위험 한도는 350달러(7센트×350달러)다. 터틀 수련생들이 2N으로 손절을 설정한 상태에서 돌파 신호가 나온다면 '계약 리스크' 한도는 350달러 곱하기 2로 구한 700달러다.

투자자금이 10만 달러라면 '계좌 리스크' 한도는 2,000달러(10만 달러의 2퍼센트)다. 사거나 파는 계약 수는 이 금액을 '계약 리스크' 한도로 나눠 구한다. 즉 2,000달러를 700달러로 나눠 구한 2.85가 투자할 수 있는 계약 수다. 터틀은 소수점 이하를 절사했다. 그래서 10만 달러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돌파 신호가 나왔을 때 옥수수 두 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

옥수수 선물에 적용한 이 규칙은 금이나 코카콜라 주식에도 마찬가지로 쓸 수 있다. 기본적 분석을 할 수 있을 만한 전문성이 없었는데도 이런 '숫자들'을 활용해 어느 시장에서든 매매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터틀 수련생들이 단 2주간 훈련받고 서로 관계가 없는 여러 시장을 넘나들며 트레이딩할 수 있었던 이유다.

- 수련생들은 'N'을 변동성 측정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쓰라고 배웠다. 즉, (처음에 언급한 S1, S2의 청산 규칙 같은) 기본적 스톱에도 활용했다. 이들은 손절 시 2N값을 적용했는데, 기본적 스톱 또는 하드 스톱을 일간 'N'값의 2배로 정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옥수수 선물에서 돌파 신호가 나왔고 종가가 250달러면 수련생들은 바로 'N'값을 계산해 손절 가격을 설정했다. 만약 'N'이 7센트면 2N은 14센트다. 따라서 스톱은 진입 가격에서 14센트 아래로 정해진다. 즉, 진입 가격이 250달러이므로 하드 스톱은 236달러(250-14)로 설정된다. 가격이 236달러에 '도달'하면 바로 청산한다. 이들은 고민할 것도 없이 그저 규칙대로 투자했다.

- 피라미딩 기법 : '이익이 났을 때 더 투자하기'

수련생들이 S1과 S2 진입 및 청산 규칙을 터득하고 'N'과 유닛까지 이해하자 이들에게 이익을 내고 있는 계좌에 더 많이 투자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예컨대 어느 시장에서 돌파 신호가 100에서 나와 매수 진입한 뒤 가격이 102, 104, 108 등으로 오르면 추가로 살 수 있었다. 100에서 매수 돌파 신호가 생겼고 'N'값이 5라고 가정하자. 이때 1N씩 상승할때마다 투자 유닛을 추가한다고 하자. 그러면 105, 110 등에서 투자 유닛 수가 증가한다. 수련생들은 유닛을 이런 식으로 최대 5 유닛까지 늘릴 수 있다. 거래 첫날에는 스톱을 1/2N으로 설정하고 이후에는 2N으로 했다. 둘째 유닛을 매수하면 둘의 스톱은 새로운 유닛의 2N으로 바뀐다. 새 유닛이 추가될 때마다 모든 스톱은 최근 유닛의 2N으로 올라간다.

- 수련생들이 어떻게 연이은 손실을 관리하고 자본을 지킬 수 있도록 가르쳤을까? 손실이 지속되면 투자 규모를 급격히 줄이도록 했다. 투자 유닛을 줄이는 예방 전략은 나중에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때 다시 큰 수익을 올려 빠른 손실 회복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규칙은 간단하다. 계좌 잔고가 10퍼센트씩 줄어들 때마다 거래 규모를 20퍼센트씩 줄였다. 예컨대 건당 매매 규모가 전체 운용자금의 2퍼센트라고 하고 손실로 계좌 잔고가 11퍼센트 감소했다면 매매 규모를 전체의 1.6퍼센트(2×80%)로 줄인다. 추가 손실로 잔고가 22퍼센트 줄었다면 거래 규모를 다시 20퍼센트 축소해 건당 매매 규모는 전체의 1.28퍼센트(1.6×80%)가 된다.

터틀 수련생들은 돈을 잃고 있을 때 포지션을 줄임으로써, 손실이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해 '파멸'로 치달을 수 있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 논리는 개념적으로 이치에 맞아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다.

- 청산 규칙 요약

1. 2N 손절

2. S1 또는 S2 돌파 신호에 따른 청산

수련생들은 위 두가지 신호 중 하나라도 나오면 바로 손절해야 했다. 이를테면 어느 시장이든 새로 진입했다고 하자. 그 뒤 곧바로 2N 손절 신호가 나오면 조금 손해를 보고 빠져나온다. 간단하다. 반면 투자 후 시장이 쭉 뻗어나간다고 치자. 이후 이 커다란 추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으로 바뀌면 S1이나 S2 돌파 신호가 나와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

- 서로 연관성이 아주 높은 시장은 피해야 한다. 쉽게 말해, 발맞춰 걷듯 똑같이 움직이는 경향의 시장들이 있다고 하자. 상관관계가 높은 이런 시장들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터틀 방식의 유닛 위험은 증가한다.

- 터틀 수련생들은 시장이 움직이지 않으면 트레이딩을 하지 않았다. 사실, 시장 움직임이 없으면 매매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였다.

-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기회는 있으며 그 기회를 잡아야 할 때가 있음을 아는 이들이다. 이들은 이 순간을 적극 노리는 사람들이다.

- 성공한 터틀과 실패한 터틀 사이를 가른 차이점은 기업가적 스킬에 대한 이해와 응용이었다. 트레이딩 규칙을 배우기는 했지만 기업가적 소양이 없는 터틀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 기업가들이 지닌 특성

1. 잘 순응하지 않음 : 자립심이 강해 순응할 필요성이 적다.

2. 정서적 초연함 : 남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타인에게 차갑게 대하지도 않는다.

3. 스카이다이버 같은 도전정신 : 물리적 위험에 대해 덜 걱정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바뀐다.

4. 위험 감수 : 위험을 기꺼이 무릅쓴다.

5. 뛰어난 사회성 : 남을 잘 설득한다.

6. 자율성 : 독립성이 강하다.

7. 변화 추구 : 새로운 접근법을 좋아한다. 99퍼센트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8. 넘치는 활력 : 더 많이 요구한다. 더욱더 오래 일하는 능력이 있다. (둘 모두이거나 둘 중 한 가지에 속한다.)

9. 자족 능력 : 동정하거나 안심시킬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사건들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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